'동학개미운동' 주식 거래 급증에도 증권사 실적 전망 '흐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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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명 '동학개미운동'으로 불리는 개인투자자의 주식 매수 열풍으로 거래대금이 급증하면서 증권사들의 위탁매매 수수료(브로커리지) 수익도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정태준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증시 거래대금이 늘어나 브로커리지 수익이 커지더라도, 주가 하락으로 인한 트레이딩 손실이 더 클 것으로 예측한다"면서 "감익은 불가피할 전망"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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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익 전망에 증권업 지수도 30.7% 하락..코스피보다 하락폭 커

(서울=뉴스1) 전민 기자 = 일명 '동학개미운동'으로 불리는 개인투자자의 주식 매수 열풍으로 거래대금이 급증하면서 증권사들의 위탁매매 수수료(브로커리지) 수익도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다만 수수료 수익 증가가 실적에 주는 영향보다는 주가하락으로 인한 트레이딩 손실 등의 영향이 더 커 이익 감소가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3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 시장의 이달 일평균 거래대금은 9조9570억원(27일 기준)이다. 종전 2011년 4월(9조1990억원)을 넘어서 역대 최고치를 기록할 가능성이 높다. 지난해 3월(4조9219억원)과 비교하면 두배 가까이 치솟은 셈이다.
지난 1월과 2월도 각각 6조4346억원, 7조5828억원으로 지난해 1월(5조6031억원), 2월(5조6189억원)과 비교하면 각각 14.8% 늘어났다.
이에 따라 증권회사들의 브로커리지 수익도 자연스럽게 늘어날 전망이다. 특히 개인투자자 점유율이 가장 높은 키움증권을 비롯해 브로커리지 비중이 높은 증권사들이 수혜를 볼 수 있다.
하지만 브로커리지 증가보다는 주가 급락에 따른 주가연계증권(ELS), 자기자본투자(PI) 부문 등의 운용손실이 더 클 것이라는 전망이다.
증권업계가 몇년새 경쟁적으로 거래 수수료 인하에 나섰고, 새로운 먹거리를 찾기 위해 투자은행(IB) 부문 중심으로 체질 변화에 나서면서 수익에서 브로커리지 부문이 차지하는 비중도 낮아졌다.
증권업종의 주가도 이러한 전망을 반영했다. 코로나19 확산세가 본격화된 지난 1월20일부터 이달 27일까지 약 두달간 KRX 증권업 지수는 650.40에서 450.72로 30.7% 하락했다. 코스피 지수가 같은 기간 24% 떨어진 점을 감안하면 벤치마크 대비 하락 폭이 더 컸다.
자기자본 1위인 미래에셋대우를 기준으로 보면 위탁매매 수수료가 수수료 수익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2017년 47%에서 지난해 36%로 2년새 11%포인트 하락했다. 반면 IB·기타 부문의 수수료 수익은 34%에서 46%로 12%p 상승했다.
하지만 올해 1분기에는 코로나19 확산으로 투자자 미팅이나 자산실사 등 IB 활동이 사실상 중단된 상태여서 IB 수익도 악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정태준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증시 거래대금이 늘어나 브로커리지 수익이 커지더라도, 주가 하락으로 인한 트레이딩 손실이 더 클 것으로 예측한다"면서 "감익은 불가피할 전망"이라고 밝혔다.
min785@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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