늘어나는 '해외유입'..강남 3구에 절반 가까이 집중

배선영 2020. 3. 30. 23: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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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최영주 앵커, 김경수 앵커

■ 출연 : 유병욱 순천향대 서울병원 가정의학과 교수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앵커]

코로나19의 해외 유입 사례가 늘고 있는 가운데 서울의 해외 유입 확진자 가운데 절반 가까이가 강남 3구에 집중돼 새로운 뇌관으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강남의 대형편입학원 강사도 확진 판정을 받는 등 학원가에도 비상이 걸렸습니다. 오늘 패널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유병욱 순천향대 서울병원 가정의학과 교수 나오셨습니다. 안녕하십니까. 최근 서울 누적 확진자 430여 명 가운데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하는 게 해외 유입자인데 그 해외 유입자의 절반 가까이가 지금 강남 3구에 집중이 되어 있다고 합니다. 그마만큼 이 지역이 위험지역으로 떠오르고 있다 이렇게 봐야 될까요?

[유병욱]

우선 해외 유학. 특히 북미, 캐나다랑 미국이 있는 북중미 지역에서 오시는 분들이 대부분 수도권 그리고 강남 3구에 많기 때문에요. 지금 말씀하신 것처럼 위험하다는 표현이 적절하다고 저는 판단이 되는 게 여러 가지가 있습니다. 실제로 이 방송을 준비하면서 어떤 분들이 오나를 봤는데 그냥 초중고등학교를 다니고 유학을 갔다 들어오시는 분들도 계시지만 소위 말하는 국적은 한국인이지만 그곳에서 오래 살아서 한국인이 아닌 분들도 있어요.

우리가 그렇게 표현을 쓰거든요. 볼 때는 한국인이지만 한국인이 아닌 분들이어서 들어왔을 때 우리나라의 이런 규칙이라든지 방역대책을 잘 따르지 않고 개인행동을 하면서 그런 일탈로 인해서 또 다른 그런 뇌관이 되고 있는 것은 사실입니다.

[앵커]

그러니까 유학생과 관련된 이런 부분들도 챙겨봐야 하는데 일단 이 내용도 먼저 짚어볼게요. 최근 서울 강남에 있는 대형 편입학원에서 강사분이 확진 판정을 받았는데 이게 학원가 전체로 위험이 퍼져나갈 가능성이 현재로서는 충분히 있다고 볼 수 있는 거죠?

[유병욱]

사실 우리가 주말에 종교활동을 자제해 주십시오 해서 대형교회에서도 많이 참고 있고 성당, 사찰에서도 참고 있는데요. 이런 집단으로 같은 지역에서 사람이 많이 만나고 지속적으로 접촉하고 비말이 발생하는 곳은 학교랑 학원이랑 다르지 않습니다.

이에 따라서 서울시에서도 학원에 대해서 학교에 준하는 그런 것을 얘기하고 있는데 여러 가지 시설이라든지 아니면 학부모, 학생의 요구에 따라서 닫지 못한다고 하는 그런 핑계 아닌 핑계를 대고 있는데요. 이것 또한 대구경북 지역이라든지 특정 종교시설에서 나타났던 폭발적인 그런 급증세의 뇌관이 될 수 있는데 다만 여기 착시현상이 있습니다.

그것은 17세 소년의 안타까운 소식을 들었지만 일반적으로 코로나19 같은 경우는 젊은층에서는 증상이 미미하거나 무증상인 경우가 많아서 본인들은 문제없다고 하지만 그분들의 부모나 또 이웃, 조부모님들에게 2차, 3차의 영향이 2, 3중으로 나타날 수 있기 때문에 지금이라도 우리가 개학의 연기에 맞춰서 학원에서도 똑같은 지침을 따라줘야 될 걸로 생각합니다.

[앵커]

이 해당 편입전문학원의 40대 영어강사는 앞서서 도곡동 타워팰리스에서 확진이 된 모녀의 가족이었다고 합니다. 그러면서 의심증상 있었는데도 해당 강사는 수업을 하면서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은 상태에서 강의를 한 것으로 드러났는데요. 대규모 수강생이 자가격리에 들어갔습니다. 관련 발언 들어보시죠.

해당 강사보다 하루 앞서서 부인이 확진 판정을 받았는데 의심증상이 있었대요. 그런데도 마스크를 쓰지 않고 수업을 했다는 겁니다. 그렇다면 비말을 통해서 학원 수강생들한테 전염됐을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겠죠.

[유병욱]

충분히 있습니다. 그것은 종교시설에서 밀집되고 환기가 되지 않는 곳에서 지속적으로 이것이 한 번 노출됐다고 되는 것이 아니라 지속적이고 다발적으로. 또 1:1 지도를 하면서 대면을 하게 되면 사회적 거리라고 얘기하는 2m를 지키지 못했을 가능성도 큽니다.

제가 이 관련해서 이런 예를 한번 드리고 싶어요. 만약에 그분 중의 한 분이 아폴로 눈병이라고 하죠. 눈이 빨개지는 병에 걸렸다고 하면 눈이 빨가니까 보이니까 우리가 멀리하거나 눈이 빨가니까 피할 수 있는데 본인이 인지를 했다 하더라도 나는 괜찮겠지라는 생각으로 해서 나타나는 보이지 않는 코로나19 같은 경우에는 2차, 3차의 피해자가 충분히 발생할 수가 있습니다.

[앵커]

수강생들이 마스크를 썼다고 하더라도 어쨌든 위험한 상황에 노출됐을 가능성이 높은 거죠?

[유병욱]

충분히 있는 것이 제가 매주 일요일마다 음압병상에서 봉사를 하는데 저희 페이스쉴드라고 해서 점막을 가리는 걸 하고 있거든요. 우리가 이미 알다시피 코와 입과 같은 호흡기로도 가능하지만 점막 감염도 가능하기 때문에 학생들이 얼굴을 가리고 있었던 게 아니지 않습니까?

만약에 본인이 증상이 있었다고 하면 최소한 마스크를 착용하고 수업이 진행됐다고 하면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었겠지만 만약에 마스크를 쓰지 않은 상태라고 하면 점막을 통한 감염은 충분히 가능한 상태라고 볼 수 있습니다.

[앵커]

현재 수강생들 자가격리 중이라고 하니까 의심증상이 없는지 면밀히 살펴봐야 할 것 같고요. 그런데 문제는 학원가에서의 감염이 사실 터질 게 터졌다라고 말하는 이유가 지금 학원들 같은 경우에는 이미 정부가 휴원을 권고했음에도 불구하고 거의 90% 가까이의 학원들이 정상 운영을 하고 있다는 겁니다. 그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유병욱]

포인트를 딱 잡아주셨어요. 왜냐하면 신천지로 대표되는 종교도 행사가 있고 나서 2주, 3주부터 확진자가 나오고 거기에 연루됐던 기타 요양시설에서 집단 사망자가 발생했습니다. 최근에 서울 수도권에서도 나오는 종교시설도 그 접촉했던 시기가 2, 3주거든요.

그런데 지금 우리가 원래 개학을 했어야 되는데 개학 연기가 된 시점이 2, 3주가 돼서 잘 지켜왔다고 하는데 만약에 특정한 곳에서는 학원을 안 다니고 있고 안정적이지만 학원에서 밀집된 상태로 있었다고 하면 청소년들 같은 경우는 특별히 문제가 없지만 그 청소년들이 주말에 잠깐 만나러 가는 조부모님이라든지 또는 2차적으로 만나는 이웃들이 지금 시점에서 나올 가능성이 충분히 있습니다.

[앵커]

학원 입장에서는 또 운영비라든지 이런 부분 때문에 쉽사리 휴원을 못하고 있다, 이렇게 주장을 하고 있지만 어쨌든 사회적 거리 두기를 하려면 한꺼번에 다 같이 해야 효과가 있을 것 같은데 그런 부분은 아쉬운 것 같아요.

[유병욱]

그건 PC방, 노래방에서 발생을 했을 때 우리가 대구경북 지역에서 그것을 발 빠르게 대처하고 막지 않았습니까? 그런데 아무래도 교육열이 높은 우리나라이다 보니까 어머님들의 마음들이 다 똑같을 것 같아요. 일단 학교는 닫았지만 우리 아이가 고2, 고3이고 또 올해 다시 수능을 봐야 하는 입장이라고 하면 보내야 되는데 문제는 그 밀집됐던 아이들이 다시 집에 가서 조부모나 이웃들에 2차, 3차해서. 그래서 이번 주에 계속 지속적으로. 분당서울대병원 감염내과 교수님이 보셨던 그 그래프가 있는데요.

대구경북 지역 발생을 빼면 지금도 지속적으로 계속 우상향방향으로 대한민국, 특히 수도권 지역은 발생하고 있는 게 그런 것들이 교육 시설에 관련된 것이라고 저는 생각이 됩니다.

[앵커]

이제 개학을 또 한 번 연기를 할지 내일 발표가 된다고 하는데 이렇게 학원이 어떤 집단감염 우려의 온상이 된다면 개학을 미루고 이렇게 하는 것이 의미가 없을 것 같은데 어떤 대책을 세워야 한다고 보십니까?

[유병욱]

저는 이 부분에 대해서 두 가지 고민을 했습니다. 그냥 코로나19를 우리가 잘 모르지만 의학을 연구하는 사람이고 해외에 나오는 코로나19에 대한 여러 가지 사례를 봤을 때 저는 개학을 진행해야 된다고 생각하는 사람 중의 1명입니다.

하지만 이 학원 관련이라든지 또 산발적인 종교시설에서의 감염증이 나타나고 있는 상황에서는 어쩔 수 없이 개학을 연기를 해야 하는데요. 여기서 의학자로서는 개학을 연기하지 않고 진행해야 된다고 말씀드리는 것은 어차피 이 코로나19라고 하는 질환이 후에도 스웨덴의 사례와 같이 집단면역과 관련해서 방역을 갖고 있는 대한민국이라고 하면 자신감을 갖고 서서히 문을 열어가야 사회가 돌아가는데요.

문제는 이게 정치나 정무적으로 판단했을 때 이걸 열었다고 했을 때 갑자기 생각지도 않은 피해자, 즉 집단 발병으로 인한 고령층, 고위험군의 사망자가 발생할 것에 대한 부담감이 있기 때문에 개학은 연기되는 쪽으로 틀어질 가능성이 높다고 생각됩니다.

[앵커]

내일 어떤 식으로 결정날지 지켜봐야 될 것 같고요. 그리고 앞서 저희가 시작할 때 잠깐 얘기를 나눴습니다마는 해외에서 오는 유학생 같은 경우 관리가 필요하다. 그런 이유가 일탈하는 사례가 나타나고 있잖아요, 자가격리에서. 수원에 사는 영국인 유학생이 원래 자가격리를 해야 하는데 그 지침을 어기고 여러 도시를 돌아다니고 또 마스크도 쓰지 않고 스크린 골프를 쳤다, 이런 얘기가 있더라고요.

이런 경우가 자꾸 일어나지 않도록 하기 위해서는 지금 강제추방도 검토를 하고 있다, 이런 얘기가 나오던데 필요성이 있다고 보십니까?

[유병욱]

이 부분은 대한민국은 물류를 통해서 물건을 사고 팔고 또 기술과 우리의 문화를 전파하는 그런 나라 아닙니까? 완전히 딱 닫는다고 하는 것은 국가의 동맥경화가 이뤄지고 국가 사망선언이 되는 것입니다. 그러면 열고 있다고 하면 외국인뿐만 아니라 한국 사람들, 또는 한국 국적이고 해외에 오래 있어서 한국을 잘 모른다고 하는 분들도 이러한 것에 편승하지 않는다고 하면 이것은 우리가 법적제재를 당연히 진행해야 되는 부분으로 생각됩니다.

[앵커]

그런 측면에서 의심증상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제주 여행을 갔던 모녀에 대해서 제주도가 1억 3200만 원의 손해배상소송을 제기했거든요. 어떤 경각심을 갖게 하는 의미에서 적절했다라고 보십니까?

[유병욱]

사실은 제가 모셨던 환자분 중에 이런 분이 계셨어요. 미국에서 들어오신 20대 학생이신데 앞으로 4월 1일 0시부터 진행하는 것에 대해서 본인이 미리 말씀을 듣고 검사를 원해서 오셨습니다. 검사를 하는 이유가 뭐냐하면 이것 검사받고 2주를 격리해야 우리 사랑하는 할머니를 만나러 갈 수 있잖아요라고 하는 그런 분도 계셨어요, 증상이 없지만. 그렇지만 본인이 감기 증상인데 물론 미국에서 열몇 시간 비행기 타고 오면 코도 막히고 감기 증상이 있어서 오해할 수도 있었지만 이런 사회적 현상으로서 현재 미국, 캐나다 지역에서 있는 우리 대한민국 국적분들이 아, 위험하다.

한국에 들어와서 안전한 곳에 있다가 혹시라도 발병하면 치료받아야지 하는 그런 마음으로 오시는 것은 이해는 되지만 만약에 증상이 있는 경우다 하면 그것은 여기 한국에 있는 한국에 있는 동포들이 이해하기 굉장히 어려울 거라고 생각됩니다.

[앵커]

말씀하신 4월 1일부터 시행되는 조치가 모든 입국자를 대상으로 2주 동안 자가격리를 하도록 하는 건데 자가격리 시설 이용 비용 같은 걸 자비로 부담하게 하면 해외에서 유입되는 사례들이 좀 줄어들까요, 어떻게 보세요?

[유병욱]

일부, 물론 이건 의사들마다 생각이 다르지만 지금 만약에 제가 대한민국은 환자가 많이 발생하고 다른 나라에 환자가 많이 발생하지 않는다. 제가 가고 싶어도 갈 수가 없습니다. 일단 항공권도 없고 비자 발급도 어렵습니다. 일각에서는 대한민국으로 치료받으려고 들어온다, 외국인들이. 그런데 그분들은 외국인이 아니라 우리 교포, 동포일 가능성이 훨씬 높습니다.

이 상태에서 아프리카에 계신 어떤 분이 한국으로 치료받아야지라고 그 어려운 비자를 받아서 어렵게 비행기표를 받고 들어온다? 그건 거의 어렵거든요. 지금 어떤 일각에서는 늦었다고 생각하지만 정부에서는 순차적으로 우리 교민들이 들어올 수 있는 문을 열어주고 그다음에 데드라인을 1월 0시로 딱 잡았는데요.

거기서 단서를 단 게 혹시 모럴해저드라고 하죠. 나는 대한민국의 세금을 내는 교포. 물론 재외국민이기는 하지만 있다가 이런 상황에서 들어와야지 하는 분들에게 일종의 경종을 울린 거라고 생각합니다. 왜냐하면 본인이 국민으로서의 의료적인 혜택을 받기 위해서는 어느 정도, 그것도 마치 우리가 의료보험이 없는데 교포들이 들어와서 수술하고 나가시는 분들에 대해서 우리가 방책을 마련한 것처럼 정부에서 그런 안전장치를 만드는 것으로 서로 이해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앵커]

이런 조치로 해외 유입의 확진 사례가 줄어들지 기대를 해 보겠습니다. 이런 가운데 또 재확진 사례라고 할까요. 김포에 사는 일가족이 완치됐다가 또 양성 판정을 받았습니다. 이것을 방역당국에서는 재감염이라기보다는 재활성화다라고 설명을 했는데 이건 어떤 다른 건가요?

[유병욱]

우선 환자분들 치료하는 과정이 여러 가지가 있는데요. 대구경북 지역에 계신 분들 치료가 어떻게 되고 있는지 제가 직접 모신 게 아니라서 건너서 의료진을 통해서 들었습니다. 예를 들어서 제가 40대 중반의 남자가 열도 안 나고 특정한 종교시설에 있었다고 해서 검사를 했더니 양성이 나왔다, 2주 정도 병원에 있는데 그러면 저는 하루 3끼 밥 먹고 열 재는 것 외에는 아무것도 안 합니다.

이러고서 나가면 이걸 완치라는 표현을 쓰는데 사실은 격리해제죠. 왜냐하면 치료받은 게 아니라 안전하게 있다가 나가서 다른 사람에게 피해를 주지 않는 상황. 그래서 이 가족분들에 대해서는 우리가 진료기록을 확인할 필요가 있는 게 예를 들어서 열도 많이 나고 바이러스가 계속적으로 검출이 돼서 항바이러스제제나 아니면 특정한 약물을 사용해서 그것이 줄어들어서 두 번 음성이 나와서 완치됐다라는 경우가 아니라 그냥 감염이 된 게 확인이 돼서 격리, 의료시설에 격리되고. 왜냐하면 어린아이가 있었기 때문에 의료시설에 격리하고 수액도 주고 관리를 하다가 음성이 나와서 나왔어요.

그랬을 때 제 볼펜이 만약 바이러스라고 하면 이것이 활성도가 떨어져서 검체 밑으로 내려가게 되면 음성으로 나오겠지만 그러다가 완전히 사라진 게 아니라고 하면 다시 조금 나올 수도 있거든요. 그래서 이걸 재활성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즉 내 몸에 있는 바이러스가 일시적으로 활성도가 떨어진 상태. 즉 최근에는 2주 자가격리, 또는 2주 적극적 격리가 아니라 3주나 4주도 봐야 한다고 하는 것은 사람에 따라서 바이러스가 활성화되거나 배출되는 기간이 다르기 때문에 이것을 걱정해야 될 사항이 아니라 어떤 치료 과정에서 나타나는 것으로 이해해 주시면 더 좋을 것 같습니다.

[앵커]

그러니까 치료를 받든 아니면 격리해제가 되든 간에 그 한 3~4주 정도는 좀 더 주의를 기울일 필요가 있다 이렇게 이해를 하면 될까요?

[유병욱]

어떤 분 같은 경우는 그냥 9일 만에 나왔는데도 지속 음성이 나오고 이후에 아무 문제도 없었지만 36일 동안 치료를 받았던 분도 최근에 오늘 나왔습니다. 말씀하신 분이 있는데 그분 같은 경우는 2주 후에 분명히 두 번의 검사를 했는데도 지속적으로 또는 우리가 명확하게 나오지 않았기 때문에 지속적으로 의료시설에 있었고 그게 완전히 음성이 나올 때까지 기다렸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장기적으로는 2주 그 이후에 1~2주까지 더 봐야 될 수도 있다라고 이해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앵커]

이런 가운데 오는 일요일이죠. 4월 5일이면 정부가 2주 동안 권고해 왔던 사회적 거리 두기가 사실상 끝납니다. 그러면서 생활방역으로 전환을 한다고 하는데 괜찮겠습니까? 어떻게 보십니까?

[유병욱]

사실 굉장히 저도 소신 있는 발언을 하기 위해서는 마음적으로도 준비하고 학문적으로 준비해야 하는데요. 만약에 개학을 해도 된다라고 하는 순간 사회적 거리 두기는 끝입니다. 왜냐하면 학생들도 가기 때문에 일반적인 젊은 분들이 그것을 이미 지금 벚꽃이 피는 아름다운 봄이 와서 사람들이 많이 모이고 있고 또 주말에도 제가 확인하기 위해서 나가봤는데 젊은 분들이 많이 있습니다.

이미 여러 가지 유흥시설에 있기 때문에 그런데 거기에 우리가 개학을 한다라고 그게 진행이 된다면 사회적 거리 두기는 어렵거든요. 그런데 문제는 뭐냐하면 2009년, 2010년에 H1N1 그 당시에 우리가 개학을 강행했고 일부 학교 또는 일부 학년들을 폐쇄하고 닫는 걸 하고 수능을 앞둔 시점에서 전반적으로 휴교령을 내리지 않고 수능을 진행하고 결국은 그 해를 넘어갔거든요.

다행인 건 이게 계절적이거나 온도의 차이가 있을지 모르겠으나 조금씩 따뜻해지고 습해지는 시기가 오면서 확산세가 누그러졌다라고 하면 우리가 사회적 거리 두기를 내려놓고 개인방역 위주로 가는 새로운 패러다임, 즉 집단면역을 이루기 위한 확산의 속도를 느리게. 즉 사회적 거리 두기를 진행할 수 없는 느린 사회적 삶으로 전환되는 그런 국면을 맞이하게 된다고 하면 어차피 이건 계속 이렇게 나갈 수 없거든요.

개학 시점이 어디냐에 따라서 우리가 사회적 거리 두기는 끝이고 다음에는 사회 내에서 아프면 쉴 수 있고 그다음에 속도를 느리게 갈 수 있는 그다음 패러다임을 생각할 때가 된 것 같습니다.

[앵커]

그다음 단계에 대한 논의도 충분히 이뤄져야 할 것 같습니다. 해외 얘기를 좀 해 볼게요. 일본 같은 경우 올림픽이 연기가 된 뒤로 예전에는 표면적으로 드러난 환자가 적었는데 지금 상황이 심상치 않아지는 것 같거든요.

일본 상황, 최근에 일본 유명 코미디언이 사망하면서 굉장히 일본 내에서도 충격이 큰 것 같은데 일본의 상황 어떻게 보고 계십니까?

[유병욱]

제가 일본에서 아주 어렸을 때 잠시 있었던 것과 이 질문을 준비하기 위해서 일본분하고 얘기를 나눠봤습니다. 일본의 의료제도는 한국하고 약간 차이가 있는 게 의료전달을 위한 것 그다음 대형병원에 가는 것. 그리고 지금 아베 정부에서 일하는 검사에 대한 그런 제약이 생각보다 많습니다.

그리고 일본분들이 이런 분들이 있어요. 나 하나가 참아서 피해를 주지 말아야지라고 하는 그런 마음 때문에 아파서 병원을 가지 않고 계시다가 중증 상태에서 병원에 가서 확진을 받고 바로 돌아가시거나 이런 경우가 많거든요. 즉 어떻게 보면 젊은 군에서는 우리가 노출되고 감염돼서 그냥 자가격리로 병원 안 가고 있다가 확진자가 안 되고 있지만 고령이 많고 초고령화사회로 진입한 일본의 경우에는 앞으로 2~3주 안에 급격한 환자의 진단과 더불어서 어떻게 보면 진단되지 않은 마치 진단 전 사망자들이 증가될 가능성이 충분히 있는 상황입니다.

[앵커]

일본도 앞으로 더 상황이 심각해지겠군요.

[유병욱]

이게 이탈리아나 스페인의 이야기가 결코 남의 나라 이야기가 아니라 이웃 나라 일본에서 나타날 가능성이 굉장히 높습니다.

[앵커]

지금 또 심각한 나라가 미국 아니겠습니까? 미국이 사회적 거리 두기 지침이 30일날 종료될 예정이었는데 이를 한 달 더 연장하기로 했습니다. 그만큼 미국 내의 상황도 굉장히 지금 심각하다 이렇게 볼 수 있겠죠.

[유병욱]

사실 이 부분은 제가 미국에서 오신 분들 충분히 인터뷰를 안 해 봤기 때문에 어렵지만 CNN에서 나오는 얘기와 그다음에 그 나라를 이끄는 행정부 트럼프 정부에서 했던 걸 보면 아실 겁니다. 초기에는 감기다, 특별한 것 아니다, 괜찮다, 괜찮다 하다가 급격히 태도가 변하고 본인 스스로도 마스크나 개인방역을 안 하고 악수를 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었고요.

또 플로리다나 이런 습하고 따뜻한 지역에 있는 사람들 같은 경우는 우리랑 상관없는 일인 모습들을 계속 보여줘서 걱정이 됐잖아요. 사실 미국 같은 경우는 노숙 그리고 의료의 사각지대에 있는 분들이 생각보다 많습니다. 보통 우리가 의료 자본주의로 되기 때문에 1%와 10% 외에는 의료서비스를 못 받는 상황에서 굉장히 어려움을 많이 겪고 있잖아요.

그래서 사회적 거리 두기 외에는 현재 미국은 다른 방법이 없는 상태라서 미국은 아마 조금 지나면 주정부군이 와서 어떠한 것을 이동을 막는단계가 나타날 것으로 생각이 됩니다.

[앵커]

해외 사례도 계속 눈여겨봐야 될 것 같고요. 그리고 오늘 눈길을 끈 연구결과가 하나 있던데 우리가 불주사라고 흔히 알고 있는 결핵 예방을 위한 접종 있잖아요. BCG 백신접종이 코로나19 사망자 억제에 효과가 있다, 영향이 있다, 이런 연구결과가 있던데 이거 어느 정도로 믿을 수 있는 건가요?

[유병욱]

우선 이것에 대해서 시청자 여러분들이 오해하시면 안 되는 게 이것 보고 내일 전부 다 불주사 맞으러 가거든요. 이게 아니고 이 BCG 접종을 오랜 기간 했던 나라, 예를 들어서 브라질이나 대한민국 같은 경우 굉장히 오래 역사가 됐거든요.

그런 경우에는 사회적으로 결핵과 같은 호흡기 질환에 대해서 경계를 많이 하고 또 지속적으로 관리했던 나라이기 때문에 그래서 이걸 호흡기질환은 치명률이 낮다고 보는 겁니다. 반대로 역설적인 게 이 BCG라고 하는 결핵의 예방접종을 오랫동안 무시하고 안 했거나 기간이 짧았던 나라일수록 높았다는 것은 의학사회적으로 이런 호흡기질환에 대해서 그동안 손을 놓고 방역을 안 했다. 또 반대로 예방접종을 했기 때문에 그 지역에 있는 국민들이 우리가 집단 면역을 이뤘다고 이해하면 되고요.

이것에 따라서 호주에서는 워낙 예방접종을 안 한 분들이 많거든요, 아직까지도. 그래서 아직까지도 효과를 볼 수 있는 연구를 진행하겠다고 나온 거니까요. 내일 바로 병원에 가서 불주사 놔달라고 얘기 안 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앵커]

미국 같은 나라들이 BCG 접종을 안 하는 대표적인 나라죠.

[유병욱]

그렇습니다.

[앵커]

흥미로운 연구결과였습니다. 교수님 말씀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지금까지 유병욱 순천향대 서울병원 가정의학과 교수였습니다. 잘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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