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등 41개 공관 선거사무 추가 중단..교민 반발

유광석 2020. 3. 30. 2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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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코로나19 여파로 21대 국회의원 재외선거에 있어 미국과 유럽, 아시아 등 41개 재외공관에서의 재외국민 투표가 추가로 불가능해졌습니다.

교민들은 투표권 행사가 무산되자 반발하며 대안을 촉구하고 있습니다.

베를린 연결합니다.

유광석 특파원! 선관위가 26일에 이어 추가로 선거사무를 중지했는데요.

영향을 받는 재외공관들 어떤 곳입니까?

[리포트]

주미대사관 등 25개국 41개 재외공관의 선거사무가 추가로 중단됐습니다.

미국의 경우 워싱턴의 주미대사관과 뉴욕, 로스앤젤레스 등 12개 공관이 포함됐습니다.

캐나다는 오타와, 벤쿠버 등 4개 공관입니다.

벨기에와 네덜란드, 뉴질랜드, 인도, 필리핀, 아랍에미리트 등의 주요 공관도 포함됐습니다.

이로써 투표 불가 공관은 모두 40개국 65곳으로 늘었습니다.

해당 선거인은 8만 5백 명으로, 전체 재외 선거인의 47%를 차지합니다.

[앵커]

사실상 교민들은 참정권을 잃을 위기에 처했는데, 교민들 반응 어떻습니까?

[기자]

네, 독일 교민들은 SNS를 통해 '재외국민 투표권 보장 릴레이 캠페인'을 시작했습니다.

일부 교민들은 독일 정부가 접촉제한을 시행하고 있지만, 바이에른주를 제외한 15개 주는 외출제한이 내려져 있지 않다고 지적했습니다.

직항 노선이 끊겨 투표함 회송이 힘든 점과 관련해선, 이미 선관위가 투표함 회송이 불가한 경우 공관에서 직접 개표를 할 수 있다고 해 문제가 되지 않는다고 반박했습니다.

또 국내 투표소와 같이 2미터 이상 간격을 유지하고 마스크와 소독제 등의 예방책을 쓰면 된다고도 주장했습니다.

[이은서/베를린 교민 : "23일경에 선관위에 어떤 대책이 있을 것인지 질문을 했었고, 그때까지도 아무런 대책이 없다고 얘길 하시더라고요."]

[장용성/베를린 교민 : "공관에 사람들이 많이 모이는 것이 염려스럽고 불가능하다면 우편이나 온라인이라든지 다른 방법을 충분히 강구할 수 있었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청와대 청원게시판에서는 재외국민의 거소투표를 허용해 달라는 청원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베를린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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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광석 기자 (ksyoo@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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