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엔 '오징어' 팔아주기..감자 이어 '완판'
[KBS 춘천]
[앵커]
코로나19 영향으로 수산물 소비가 침체된 가운데, '오징어 팔아주기' 운동이 시작됐습니다.
시작한 지 4시간 만에 동해시가 준비한 2천 상자가 모두 팔려나갔는데요.
동해시에 이어 강원도도 수산물 소비 캠페인을 진행합니다.
정면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동해시 공무원과 수협 직원들이 오징어 포장 작업에 한창입니다.
한 상자에 10마리씩, 모두 2천 상자를 판매합니다.
코로나19로 현장 판매가 어려워져, 온라인 판매에 나선 겁니다.
[심규언/동해시장 : "오프라인으로 판매하기가 사회적 거리 두기 운동으로 인해서 어렵기 때문에, 저희들이 인터넷을 통해서 오징어 팔아주기 운동을 시작하게 됐습니다."]
오징어 손질 작업도 바빠졌습니다.
그동안 가격 하락에도 팔리지 않아, 어민들의 어려움이 컸습니다.
[김연아/수산물 작업 : "잡아도 안 팔리죠. 값이 싸죠 그러니까. 너무 안 팔리고 이러니까 다 힘들죠 뭐."]
소비자 반응은 폭발적이었습니다.
정상 가격보다 27% 저렴하다 보니, 준비한 2천 상자가 금세 팔렸습니다.
구매자가 몰린 인터넷 쇼핑몰은 한때 서버가 다운되기도 했습니다.
[장기태/동해시수협 판매유통과장 : "(이번 판매로) 어느 정도 가격 지지가 바탕이 돼 있을 겁니다. 그러다 보면 어업인들의 어가 소득에 상당한 효과가 있을 겁니다."]
동해시수협 냉동창고는 최대 천900톤을 보관할 수 있는데, 여전히 90% 이상 차 있습니다.
이렇게 냉동창고마다 재고가 계속 늘어나면서, 수산물 팔아주기 운동이 확산되고 있습니다.
강원도 환동해본부도 공직자에게 수산물을 팔기로 하고, 구매 접수를 시작했습니다.
오징어와 복어 등 4개 품목, 22톤을 최대 25% 싸게 판매할 예정이어서, 소비 진작에 도움이 될지 주목됩니다.
KBS 뉴스 정면구입니다.
정면구 기자 (nine@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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