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2차 추경 적극 협조"..통합 "선거 저울질한 인기 영합"

[앵커]

여야 반응은 엇갈렸습니다.

환영하고 나선 민주당은 2차 추경 처리에 적극 협조하겠다면서, 통합당의 '코로나 예산 100조 원' 확보 주장에 대해선 공허하다고 비판했습니다.

제1야당인 미래통합당은 현금성 지원은 불가피하지만, 단발성에 그치는 건 선거를 앞둔 "인기 영합"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이세연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올해 예산 중 100조 원에 대한 '코로나 예산' 전환을 주장하고 나선 미래통합당.

정부의 긴급재난지원금 지급 결정에, 선거 유불리만을 저울질한 인기 영합이라고 비판했습니다.

끝이 안 보이는 코로나19 사태에서 단발성 지원은 효과가 없다는 겁니다.

[김종인/미래통합당 총괄선거대책위원장 : "사람이 돈 100만 원 받아 가지고서 한 달만 살다 그만 두는 거 아니잖아요. 그다음에는 뭐 어떻게 할 거냐."]

재원 마련에 대한 우려와 함께, 선별적, 계단식 지급이 필요하다는 주장이 나왔습니다.

[유승민/미래통합당 의원 : "하후상박형으로 계단식으로 슬라이딩 방식으로 주는 게 훨씬 더 공정한 방식이다…"]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도 이미 넉 달치 긴급재난급여와 올해 예산 항목 변경을 제안했다고 거듭 강조하며 보편적 지원이 아닌 주요 피해 계층 지원을 주장했습니다.

민주당은 통합당의 '100조원 예산 확보' 제안을 무책임하고 공허하다고 비판했습니다.

[이인영/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 "도대체 어떤 항목을 줄일 것인지, 아랫돌 빼서 윗돌 채우는 식으로 아동 수당과 어르신 기초 수당을 삭감할 것인지…"]

그러면서 지원금 지급에 필요한 2차 추경안 처리에 속도를 내겠다며 정부 결정을 환영했습니다.

[강훈식/더불어민주당 수석대변인 : "정부가 2차 추경안을 제출하면 신속한 국회 처리를 위해 적극 나설 것입니다."]

민생당은 4인 기준 백만 원이 아닌 한 사람 당 백만 원 지급을, 정의당은 모든 국민을 대상으로 한 사람당 백만 원을 지급하는 등 확대를 주장했습니다.

KBS 뉴스 이세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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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세연 기자 (say@kb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