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10대 사망자는 '한국계 윌리엄 황'..보험 없어 치료 못받아

이원준 기자 입력 2020. 3. 30. 17: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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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첫 번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10대 사망자로 알려진 청소년이 한국계인 것으로 확인됐다.

그는 의료보험이 없다는 이유로 코로나19 진료를 거부당했다.

LA카운티 랭커스터시에 거주하던 황군은 코로나19 감염 증상으로 지역 의료기관을 방문했지만 진료 및 치료를 거부당했다.

황군은 코로나19로 숨진 것으로 추정되지만, 당국은 구체적인 사인을 추가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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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선 보도..시장 "의료보험없다고 치료 안 해줘"
다른 병원으로 이동 중에 숨져
지난 18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리아주에서 코로나19 의심 증상을 보이다 사망한 윌리엄 황. 의료 기록에는 그가 한국계라고 표기됐다. © 뉴스1

(서울=뉴스1) 이원준 기자 = 미국의 첫 번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10대 사망자로 알려진 청소년이 한국계인 것으로 확인됐다. 그는 의료보험이 없다는 이유로 코로나19 진료를 거부당했다.

30일 영국 더선에 따르면 지난 18일(현지시간) 미 캘리포니아주에서 숨진 사람은 윌리엄 황(17)군이다. 공개된 의료기록에 따르면 황군의 나이는 17세, 인종은 한국계(KOREAN)로 표기됐다.

LA카운티 랭커스터시에 거주하던 황군은 코로나19 감염 증상으로 지역 의료기관을 방문했지만 진료 및 치료를 거부당했다. 의료보험이 없다는 이유에서다. 그는 발길을 돌린 날 곧바로 숨졌다.

황군은 코로나19로 숨진 것으로 추정되지만, 당국은 구체적인 사인을 추가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사후에 코로나19 양성 반응을 보였다.

이와 관련, 렉스 패리스 랭커스터 시장은 앞서 성명을 통해 "황군은 의료기관에 응급치료를 받으러 갔지만, 그들은 보험이 없다는 이유로 황군을 다른 병원으로 보냈다"고 당국의 조치를 비판했다.

패리스 시장은 또 "황군은 다른 병원으로 가는 도중에 심장마비 증상을 보였다"며 "병원에 도착했을 때는 이미 늦었다"고 설명했다.

더선은 유족들은 황군의 죽음이 코로나19와 관련성이 있다는 사실을 알지 못했다고 전했다. 또한 황군의 아버지도 코로나19 검사를 받으려 했지만, 자가격리하라는 말만 들었다고 소개했다.

더선이 공개한 윌리엄 황 의료 기록지. © 뉴스1

wonjun44@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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