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미령 "사람들이 비혼주의로 오해, 사실 결혼하고파"[화보]

뉴스엔 입력 2020. 3. 30. 1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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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엔 황혜진 기자]

배우 조미령이 비혼주의 오해에 대한 속내를 털어놨다.

조미령은 최근 bnt 화보 촬영에 참여했다.

지난해 MBC ‘황금정원’과 KBS ‘너의 노래를 들려줘’에 연달아 출연하고 현재 휴식을 취하고 있는 조미령은 "원래 쉴 때 여행을 다니는 것을 좋아하는데 지금은 상황 때문에 잘 가지 못하고 쉬고 있다는 그는 ‘집순이’ 성향이 강해서 그냥 집에만 있는다"며 웃었다. 요리도 하고 청소도 하고 집에서도 할 것이 너무 많아서 심심하지는 않다고 밝혔다.

MBN의 예능 프로그램인 ‘비행소녀’ 출연 당시 ‘집순이 라이프’가 화제가 됐었는데 아직도 ‘집순이’ 생활을 즐기는지 묻자 조미령은 당연하다며 웃어 보였다. 쉬는 날엔 무조건 집에 있는 것이 좋다는 그는 요리도 좋아하고 집 청소도 해야 하고 집에만 있어도 할 것이 너무나도 많아 바쁘게 지낸다고 한다. 요리에 관심이 많고 잘하기로 유명한 그는 최근엔 파스타에 빠져 자주 해 먹고 있다고 한다. 우연히 음식점에서 바질 페스토 파스타를 먹어보고 너무 맛있어서 만들어 먹는 것에 빠져 있다고. 감바스, 감자탕, 잡채, 꽃게탕 등도 종종 만들어 먹는다며 요리 솜씨를 뽐냈다.

혼자 즐기는 ‘집순이’ 생활도 좋긴 하지만 사실 그는 비혼주의는 아니라고 한다. 많은 분이 ‘비행소녀’가 ‘비혼이 행복한 소녀’라는 뜻이기 때문에 자신을 비혼주의로 생각하는데 사실 그는 결혼하고 싶다고 한다. 그렇지만 인생을 살아보니 결혼과 출산은 본인의 의지라기보다는 하늘의 뜻인 것 같다고 생각해 때를 기다리는 중이라며 웃었다. 그렇지만 지금 즐기는 싱글 라이프도 결혼한 친구들을 보면 정말 자유롭다고 느껴져 즐기고 있다고 한다.

인터뷰 내내 행복한 미소를 띠던 그에게 스스로 행복해지는 법에 대해 물었다. 평소 행복해지는 법에 대한 생각을 정말 자주 한다는 그는 당장 내가 힘든 일을 한 번에 해치우려 하기보다는 마음을 차분하게 먹고 하나씩 상황을 정리하려고 노력한다. 그렇게 힘든 일이 하나씩 사라지면 행복해지는 것 같다. 당장 내가 행복해야 한다고 급급해하기보다는 안 좋은 일이 있을 때 하나씩 정리하고 잊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이라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양평에서 전원생활을 즐기던 때와 서울의 아파트로 이사 온 지금 차이점이 어떤 것들이 있는지를 물었다. 일단 공기부터가 너무 다르다고 대답하며 양평에서는 집에 가만히 앉아 있으면 앞에 산과 들이 보이고 아무 생각이 안 들고 힐링이 돼서 좋았는데 지금 아파트는 창문 밖에 다른 아파트 건물이 보인다고 웃었다. 가끔은 양평에서의 전원생활이 너무 그립다고 말하는 그. 하지만 집이 너무 커서 관리가 힘들었고 혼자 살기엔 지금 아파트가 더 편한 점도 있는 것 같다고 대답했다. 아파트에서는 따로 밖을 내다봐도 힐링이 안 돼서 요즘은 거실 소파에 누워 TV를 보는 것이 최고의 낙이라며 웃었다.

화보 촬영 때 날씬한 몸매와 동안 피부를 뽐낸 그에게 평소 관리 방법을 물었다. 귀찮아서 관리실이나 피부과는 정말 잘 가지 않는다는 그는 관리실에 가지 않는 만큼 홈케어를 열심히 한다고. 콜라겐이 함유된 마스크팩으로 꼭 1일 1팩을 실천하고 운동은 집에서 틈틈이 스쿼트와 스트레칭을 한다고 말했다. 이제 관리하지 않으면 안 될 나이라 더 열심히 한다며 웃어 보였다.

어느덧 데뷔한 지 25년이 된 조미령에게 연기에 대한 질문은 빠질 수 없었다. 그는 초등학교 5학년 때부터 연기자가 꿈이었다고 한다. 단 한 번도 꿈이 바뀐 적이 없어서 혹시나 나중에 내가 연기를 그만두게 되면 나는 무엇을 해야 하는지에 대해 고민한 적도 있었다고. 어릴 적부터 꿈꿔왔기 때문에 연기는 본인에게 정말 떼려야 뗄 수 없고 나 자체가 그냥 연기인 느낌이라고 연기에 대한 애정을 보였다.

기억에 남는 작품으로는 1997년 MBC 드라마 ‘별은 내 가슴에’와 2010년 KBS 드라마 ‘추노’를 꼽았다. ‘별은 내 가슴에’는 그의 이름을 처음으로 대중에게 널리 알릴 수 있는 드라마였기 때문에 너무 영광이었고 쟁쟁한 선배들을 통해 많이 배울 수 있어서 정말 본인에게 정말 좋은 기회여서 죽을 때까지 잊지 못할 작품으로 남을 것 같다고 전했다. ‘추노’는 처음에 주모 역할을 너무 하기 싫어서 그 당시의 소속사 대표에게 화를 내기까지 했다고. 하지만 설득을 당해서 하게 됐고 캐릭터가 너무 좋아서 열심히 한 결과 드라마도 잘됐고 그가 연기한 이후로 주모의 연령대가 낮아져 뿌듯하기도 했다고 말했다.

앞으로의 활동 계획과 포부에 대한 질문도 빠질 수 없었다. 그는 TV를 틀었을 때 사람들이 자신을 반가워하는 배우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했다. 대중에게서 잊히기 싫기 때문에 앞으로도 꾸준히 활동하고 싶다고. 맡고 싶은 역할은 예전에 너무 재미있고 덤벙대는 천방지축 역할을 많이 해서 이제부터는 카리스마 있고 진중한 역할을 맡고 싶다고 했다. 캐릭터를 선택할 때 무엇보다도 내가 캐릭터에 공감할 수 있는지에 대해 생각한다는 그의 연기 철학에서 얼마나 그가 연기에 대한 애정이 깊은지를 느낄 수 있었다.

(사진=bnt 제공)

뉴스엔 황혜진 bloss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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