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코로나19 사망 700명 넘어..총리·보건장관까지 감염

이지예 2020. 3. 28. 0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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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망자 하루 만에 181명 증가..누적 확진 1만4579명
존슨 총리·보건장관 감염돼 자가격리..증상 가벼워
[런던=AP/뉴시스]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가 22일(현지시간) 런던 총리 관저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관련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존슨 총리는 "사람들이 2m 거리 두기 등 책임 있는 방식으로 공원을 이용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추가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밝히면서 "사람들의 이동을 전면적으로 제한하는 조치를 생각해봐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2020.03.23.

[런던=뉴시스] 이지예 기자 = 27일(현지시간) 영국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망자가 700명을 넘어섰다. 총리와 보건장관마저 감염되는 등 코로나19 확산이 갈수록 심각해지고 있다.

영국 보건부는 이날 자국 내 코로나19 사망자가 전날보다 181명 늘어난 759명으로 집계됐다고 발표했다. 일일 사망자 증가치로는 최대다. 누적 확진자는 1만4579명으로 하루 동안 2921명 늘었다.

현재 영국은 미국, 중국, 이탈리아, 스페인, 독일, 이란, 프랑스 다음으로 코로나19 확진자가 많다.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와 맷 핸콕 보건장관도 코로나19에 감염됐다. 국가의 정상이 코로나19에 감염됐다고 발표한 것은 존슨 총리가 처음이라고 BBC는 전했다.

존슨 총리는 지난 24시간 사이 발열, 기침 지속 등의 증상이 나타나 코로나19 검사를 받았고 양성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그는 증세가 가볍기 때문에 자가격리 속에 국정 운영을 계속 이끌겠다고 했다. 만약 존슨 총리의 건강이 악화돼 업무가 불가능해질 경우 도미닉 라브 외무장관이 그의 역할을 대신한다.

핸콕 보건장관 역시 자가격리를 하며 재택 근무에 들어갔다.

존슨 총리의 코로나19 감염이 확인되면서 최근 그와 가까이서 일한 정부 각료들도 경계에 들어갔다. 존슨 총리는 지난주 고위 의료 책임자들과 함께 코로나19에 관한 일일 브리핑을 진행한 바 있다.

영국의 고위 정치인 중에서는 네이딘 도리스 보건차관이 이달 초 처음으로 코로나19 확진을 받았다.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EU) 탈퇴) 협상을 이끄는 데이비드 프로스트 협상 대표 등 총리실 주요 인력 몇몇이 의심 증세가 나타나 자가격리에 들어가기도 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z@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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