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이브 스루 고해성사'..교회 밖 거리서 예배하는 美 성직자들

권윤희 2020. 3. 22. 15:11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코로나19 확산으로 미국의 각 주 정부가 술집과 식당 등 다중이용시설 출입을 제한한 가운데, 교회 밖 거리로 나가 예배를 드리는 교회가 늘고 있다.

특히 메릴랜드주의 한 신부는 성당 주차장에서 '드라이브 스루 고해성사'를 받아 언론의 관심을 받았다.

메릴랜드주 힐크레스트에서도 한 교회 신부가 임시로 마련한 길거리 고해실에 칸막이를 친 채로 드라이스 스루 고해성사를 받는 모습이 포착됐다.

음성재생 설정 이동 통신망에서 음성 재생 시 데이터 요금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글자 수 10,000자 초과 시 일부만 음성으로 제공합니다.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코로나19 사태로 교회 등 다중이용시설 출입이 제한된 가운데, 미국 메릴랜드주 보위 지역 한 성당의 스콧 홀머 신부가 주차장에 ‘야외 고해실’을 마련하고 ‘드라이브 스루 고해성사’를 받고 있다.

코로나19 확산으로 미국의 각 주 정부가 술집과 식당 등 다중이용시설 출입을 제한한 가운데, 교회 밖 거리로 나가 예배를 드리는 교회가 늘고 있다. 특히 메릴랜드주의 한 신부는 성당 주차장에서 ‘드라이브 스루 고해성사’를 받아 언론의 관심을 받았다.

ABC뉴스와 폭스뉴스 등은 코로나 확산 방지를 위해 워싱턴 대교구가 미사 중단 조처를 내린 14일(현지시간) 메릴랜드주의 한 성당 주차장에 ‘야외 고해실’이 마련됐다고 전했다.

메릴랜드주 보위 지역 성당의 스콧 홀머 신부는 14일 미사 직전 중단 권고가 내려지자 성당 주차장으로 나갔다. 의자 하나를 들고 주차장 한편에 자리를 잡은 신부는 ‘드라이브 스루’ 방식으로 신자들을 맞았다.

사진=ABC뉴스
사진=ABC뉴스

고해성사하는 신자가 익명을 원할 경우를 대비해 안대도 준비했다. 사회적 거리두기 실천을 위해 2m 거리도 유지했다. 차량 안내는 다른 사제가 팔을 걷어붙였다. 신부는 20일 폭스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성당 의자와 손잡이 등 모든 것이 감염원이 될 수 있었다”라면서 신자의 안전을 위해서는 교회 밖으로 나갈 수밖에 없었다고 설명했다.

안대로 눈을 가리고 차에 탄 신자의 고해성사를 듣는 신부의 모습은 신자가 아닌 이들도 감동하게 했다. 현지언론은 신부에게 감명받은 기독교 신도가 야외 고해실을 촬영해 공개하면서 신부의 아이디어가 주목을 받기 시작했다고 설명했다.

사진=가톨릭 워싱턴대교구
사진=가톨릭 워싱턴대교구

홀머 신부는 "작은 자동차가 곧 예배당"이라면서, 신자들과 어떤 대화를 나눴는지는 밝힐 수 없지만, 코로나19로 외출이 제한된 작금의 현실에서 누군가와 대화를 나눌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감사하다는 말을 많이 들었다고 전했다. 또 “예배당을 사용할 수 없게 된 상황에서 성직자는 어떻게 하면 신자들을 예수에게로 인도할 것인가에 대해 창의적으로 생각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신부는 앞으로도 계속 평일 1시간, 일요일에는 5시간씩 드라이브 스루 고해성사를 받을 예정이다. 우천 시에만 야외 고해실의 문을 닫기로 했다.

사진=트위터

이런 홀머 신부의 발상이 영감이 됐는지, 야외 예배 및 미사를 드리는 교회는 점차 늘고 있다. 메릴랜드주 힐크레스트에서도 한 교회 신부가 임시로 마련한 길거리 고해실에 칸막이를 친 채로 드라이스 스루 고해성사를 받는 모습이 포착됐다. 워싱턴주 메리즈빌의 그로브 교회도 최근 주차장에서의 ‘드라이브 인 예배’를 도입했다. 신도들은 차 안에서 특정 라디오 주파수를 통해 주차장 연단에 선 목회자의 설교를 들을 수 있다.

한편 미국은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2만 명을 넘어서 세계에서 4번째로 감염자가 많은 나라가 됐다. CNN은 21일 기준 미국 내 코로나19 감염자가 2만1240명으로 집계됐으며, 사망자는 267명이라고 보도했다. 같은 날 메릴랜드주 내 코로나19 확진자는 190명, 사망자는 3명으로 확인됐다.

권윤희 기자 heeya@seoul.co.kr

▶서울신문 나우뉴스 통신원 및 전문 프리랜서 기자 모집합니다 나우뉴스(nownews.seoul.co.kr) [페이스북] [군사·무기] [별별남녀] [기상천외 중국] - 저작권자 ⓒ 서울신문사 -

Copyright © 서울신문. 무단전재, 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