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富를 키우는 투자지표]2000억 나온 반대매매..줄어든 신용잔고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코스피·코스닥 지수가 이달 들어서만 각각 21.18%, 23.41% 급락했다.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코스피·코스닥 합산 신용잔고는 2월 말 10조2084억원 수준이었으나 19일 현재 7조6673억원으로 감소했다.
특히 19일 코스피·코스닥 지수가 무려 8~13% 급락한 19일에만 261억원의 반대매매가 나왔다.
신용잔고가 2조5000억원이나 감소한 것은 반대매매보다 이례적인 폭락세에 주가 상승 기대가 떨어져 빚 상환 수요가 늘었다고 보는 것이 더 합리적일 것이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연일 폭락에 신중해진 개미, 순매수 지난주보다 20% 감소
'주식 투자 관심은 여전'..예탁금은 6조 늘어
[이데일리 최정희 기자] 코스피·코스닥 지수가 이달 들어서만 각각 21.18%, 23.41% 급락했다. 월간 단위로 2008년 10월 금융위기(코스피 -23.13%, 코스닥 -30.12%) 이후 최악의 폭락세다.
이런 폭락장에서 개인투자자들은 코스피 시장에서만 무려 9조원 가까운 주식을 순매수했다. 주식 투자를 전혀 안 하던 개인투자자마저 주가 급락세에 증권 계좌를 트기 시작하면서 1997년 외환위기때도 나타났던 ‘동학개미운동’이 재연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대표 지표가 신용잔고다.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코스피·코스닥 합산 신용잔고는 2월 말 10조2084억원 수준이었으나 19일 현재 7조6673억원으로 감소했다. 2조5411억원이 줄어든 것이다.
이중 약 8%는 반대매매로 추정된다. 주가 폭락에 증권사에서 반대매매가 나와 맺었던 신용계약이 강제 해지되는 경우다. 반대매매 금액은 이달 누적 기준 2273억원이다. 특히 19일 코스피·코스닥 지수가 무려 8~13% 급락한 19일에만 261억원의 반대매매가 나왔다. 미국 신용등급 강등 직후였던 2011년 8월 9일 311억원의 반대매매가 나온 후 8년 7개월 만에 최대치다. 올 들어선 무려 6768억원에 달했다.
미수금 대비 반대매매 비중은 지난달 5.85%에서 6.41%로 증가하긴 했으나 최근 폭락 장세에 비해선 반대매매 비중이 높진 않다는 분석이 나온다.
금융위원회가 반대매매가 일시에 나와 주가가 더 폭락하는 것을 막기 위해 증권사가 담보 유지비율을 지키지 않아도 제재하지 않는 ‘비조치 의견서’를 발급키로 했기 때문이다. 통상 증권사들은 전체 주식가치(증거금+신용으로 매수한 주식 가치)가 대출액의 140%를 밑돌면 반대매매 조치에 들어가는데 금융위 조치 이후 반대매매 시기를 하루 이틀 유예하거나 일부는 담보비율을 하향 조정하고 있다.
신용잔고가 2조5000억원이나 감소한 것은 반대매매보다 이례적인 폭락세에 주가 상승 기대가 떨어져 빚 상환 수요가 늘었다고 보는 것이 더 합리적일 것이다.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인 대유행·Pandemic) 현실화 등에 따른 장기 경기침체 우려가 번지면서 주가 바닥을 섣불리 예견할 수 없는 상황이기 때문이다. 증권가에선 코스피 1200선 전망도 나온다. 나정환 DS금융투자 연구원은 최근 보고서에서 “코로나19가 2008년 금융위기나 1998년 외환위기처럼 실물경제에 큰 쇼크를 발생시킨다면 증시가 1200선까지 추락할 수 있다”고 밝혔다.
실제로 개인투자자들의 코스피 순매수 금액은 18일까지만 해도 9100억원을 기록했으나 19일 2400억원, 20일 2000억원으로 순매수 규모가 감소하고 있다. 하루 평균 순매수 규모도 지난 주(9~13일) 7300억원에서 이번 주(16~20일) 5800억원으로 20.5% 줄었다.
이는 개인투자자들이 좀 더 신중해졌다는 얘기다. 이달 들어서만 코스피·코스닥 지수와 선물이 무너지면서 두 번 연속 프로그램 매도 호가 효력을 정지하는 사이드카와 아예 현물 거래를 중단하는 서킷브레이커가 발동하는 이례적인 상황들이 연출됐다.
신중해졌지만 주식 투자에 대한 관심은 여전하다. 고객예탁금은 이달 들어 5조9000억원이 증가했다. 지난 달 2조5000억원 가량 늘어난 것의 두 배 수준이다. 아직도 기웃거리는 주식 자금은 많다는 얘기다. 관건은 모두의 관심사인 ‘어디가 바닥이냐’다.
최정희 (jhid0201@edaily.co.kr)
Copyright © 이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텔레그램 n번방 운영자 '박사', 무기징역도 가능..아청법 적용
- 대구서 20대 환자 사이토카인 폭풍 노출..치료 계속
- 유서 남기고 잠적했던 김원성, 무사히 발견..공천 취소 후유증
- '워크맨' 일베 의혹에 장성규 "제작진, 그런 친구들 아냐"
- '패혈증 사망' 故 이치훈, 무빈소 장례 치른다
- 정준 "미래통합당이 댓글 쓴 국민 고소? 말이 안돼"
- 이재명, 미래민주당 연관설 일축.."알지도 못해"
- 황보, 파리 여행 사진 해명 "늦게 올린 것..저는 한국"
- 사이버강의 '좌표' 올라오자 몰려드는 악플러들
- '탑골 양준일' 모델 김칠두..오팔세대가 사는 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