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징하게 해 처먹는다"..차명진 공천 논란

김준석 2020. 3. 16. 19: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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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 앵커 ▶

"세월호 유족, 징하게 해 처먹는다"는 막말 논란으로 당원권 3개월 정지의 징계까지 받은 차명진 전 의원이 미래통합당의 공천을 받았습니다.

막말 논란으로 탈락했던 민경욱 의원이 기사 회생한데 이어서 차명진 전 의원까지 공천을 확정 지으면서 당내에서도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습니다.

김준석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지난해 세월호 5주기를 하루 앞두고 차명진 전 의원은 세월호 유가족들을 원색적으로 비난하는 글을 페이스북에 올렸습니다.

세월호 유가족들이 가족의 죽음에 대한 세간의 동병상련을 진짜 징하게 해 처먹는다며 막말을 퍼부었습니다.

파문이 커지자 황교안 대표는 직접 사과했고 차 전 의원은 당원권 정치 3개월의 징계를 받았습니다.

[황교안/자유한국당 대표(지난해 6월)] "이런 일들이 재발하게 되면 정말 국민들께서 납득하실 수 있는 그런 응분의 조치를 취해가겠습니다."

하지만 차 전 의원의 막말은 멈추지 않았습니다.

문재인 대통령이 현충일 추념사에서 좌우이념을 극복하자며 약산 김원봉을 언급하자 자신의 페이스북에 "문재인은 빨갱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지난해 12월 이른바 태극기 부대의 국회 난입 당시에는 문희상 국회의장이 막말의 표적이 됐습니다.

[차명진/전 새누리당 의원(지난해 12월, 김문수 TV)] "저 안에서 오줌을 찔찔 짜고 있을 문희상을 처단합시다!"

미래통합당 공관위가 막말 인사의 공천배제를 시사하면서 차 전 의원은 공천이 쉽지 않을 거란 예상이 많았지만, 공관위는 차 전 의원의 경선 참여를 허용했습니다.

그리고 오늘 경기 부천 병 지역 경선에서 승리해 본선행을 확정 지었습니다.

이에 앞서 막말 논란으로 공천 탈락했던 민경욱 의원도 당 지도부의 재검토 요청으로 기사회생해 다시 경선 기회를 얻은 상황.

막말 공천 논란이 총선 걸림돌이 될지 모른다는 우려가 당내에서도 나오고 있습니다.

MBC뉴스 김준석입니다.

(영상취재: 박지민 / 영상편집: 이정근)

김준석 기자 (hermes@m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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