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코로나19 하루 사망 100명 넘어..시아파 최고성지 문닫아(종합)

강훈상 입력 2020. 3. 15. 2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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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보건부는 15일(현지시간) 정오 현재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망자가 전날보다 113명 증가해 724명으로 늘었다고 밝혔다.

지난달 19일 이란에서 처음 코로나19 사망자가 나온 뒤 하루에 100명 이상 숨진 것은 이날이 처음이다.

이란의 코로나19 사망자는 10일부터 이날까지 엿새째 계속 증가했다.

이란의 코로나19 사망자와 확진자 수는 중국, 이탈리아에 이어 세계 세 번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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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망 113명 늘어 724명, 확진 1만3천938명
"의료시설 완전 가동중..확산 계속되면 부족할 수도"
13일 테헤란 시내를 소독하는 소방관 [AP=연합뉴스]

(테헤란=연합뉴스) 강훈상 특파원 = 이란 보건부는 15일(현지시간) 정오 현재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망자가 전날보다 113명 증가해 724명으로 늘었다고 밝혔다.

지난달 19일 이란에서 처음 코로나19 사망자가 나온 뒤 하루에 100명 이상 숨진 것은 이날이 처음이다.

이란의 코로나19 사망자는 10일부터 이날까지 엿새째 계속 증가했다. 사망자 수가 커지면서 치명률도 5.2%로 높아졌다.

확진자는 전날보다 1천209명(9.5%↑) 증가해 1만3천938명이 됐다.

이란의 코로나19 사망자와 확진자 수는 중국, 이탈리아에 이어 세계 세 번째다.

확진자가 매일 1천명 이상씩 늘어나면서 15일 기준 인구 100만명당 확진자 수도 166명으로, 한국(159명)을 앞섰다. 이란의 전체 인구는 약 8천만명이다.

누적 완치자는 4천920명으로 집계돼 32.9%의 완치율을 기록했다.

이란 현지 언론들은 지난달 27일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아 격리돼 치료받은 마수메 엡테카르 부통령과 11일 확진 사실이 알려진 에샤크 자한기리 수석부통령이 완치돼 퇴원했다고 15일 보도했다.

테헤란 시청에서 코로나19 퇴치 캠페인을 총괄하는 알리 레자 잘리 샤히드 베헤슈티 의과대학장은 이날 국영 IRNA통신과 인터뷰에서 "코로나19 환자를 치료하는 데 가용한 모든 의료적 역량이 동원됐다"라며 "감염자 증가세가 지금처럼 계속되면 의료 시설이 부족할 수 있다"라고 우려했다.

이어 "사망자 가운데는 기저 질환이 없었던 환자도 있다"라며 "체육관이나 강당 등 넓은 시설에서 퇴원을 앞둔 환자를 수용할 수 있도록 해달라고 테헤란 시 당국에 요청했다"라고 덧붙였다.

하산 로하니 이란 대통령이 화상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이란 대통령실 제공]

이란 당국은 이란의 시아파 이슬람의 최고 성지인 마슈하드의 이맘 레자 영묘를 당분간 문을 닫기로 했다고 AFP통신이 15일 보도했다.

이맘 레자 영묘 대변인은 이 매체에 "현재 영묘의 실내에는 입장할 수 없다"라며 "영묘 주변의 실외에서는 성지순례객이 기도할 수 있지만 요즘엔 거의 오지 않는다"라고 말했다.

또 이란력으로 새해(노루즈) 첫 날인 이달 20일 이곳에서 예정된 신년 맞이 행사도 개최하지 않기로 했다고 밝혔다. 매년 이 영묘에서 열린 최고지도자의 신년 연설 역시 사람이 모이는 행사를 최소화하기 위해 취소됐다.

중동 여러 나라에서는 마슈하드를 방문했다가 귀국한 자국민이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는 경우가 속출했다.

이란 정부는 3주째 금요 대예배를 중단하도록 했다.

하산 로하니 이란 대통령은 이날 "코로나19 확진자의 25% 정도를 차지하는 수도 테헤란을 노루즈 연휴에 봉쇄한다는 소문은 사실이 아니다"라며 "어떤 도시도 통째로 봉쇄하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hska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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