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진핑, 코로나19 발원지 규명 지시.."책임 회피 구실 모색"

이재준 2020. 3. 15. 22: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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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시진핑(習近平) 국가주석은 후베이성 우한(武漢)을 진원지로 하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가 "실제로 어디에서 발원해 어디로 전파했는지를 철저히 규명하라"고 지시했다고 신화망(新華網) 등이 15일 보도했다.

코로나19는 우한에서 시작해 세계 각지로 퍼졌지만 중국에선 "발원지가 중국이라고 단정할 수 없다"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으며 이에 맞춰 시진핑 주석은 과학적인 근거를 찾으라고 요구한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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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징=AP/뉴시스]시진핑(오른쪽 두 번째) 중국 국가주석이 2일(현지시간) 베이징의 중국 군사의학연구원을 방문해 연구진과 얘기하고 있다. 시 주석은 연구진을 격려하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과 치료제 개발에 박차를 가할 것을 주문하면서 "코로나19의 근원과 전파 경로를 연구할 것"을 지시했다. 2020.03.03.


[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중국 시진핑(習近平) 국가주석은 후베이성 우한(武漢)을 진원지로 하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가 "실제로 어디에서 발원해 어디로 전파했는지를 철저히 규명하라"고 지시했다고 신화망(新華網) 등이 15일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시진핑 국가주석 겸 당 총서기는 3월16일자 중국공산당 이론지 구시(求是) 2020년 제6호에 게재한 기고문을 통해 코로나19의 발생지를 특정하도록 명령했다.

코로나19는 우한에서 시작해 세계 각지로 퍼졌지만 중국에선 "발원지가 중국이라고 단정할 수 없다"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으며 이에 맞춰 시진핑 주석은 과학적인 근거를 찾으라고 요구한 셈이다.

시 주석은 '감염증 예방과 억제 싸움에서 이기기 위해 강력한 과학기술을 지원한다(爲打贏疫情防控阻擊戰提供强大科技支撐)' 제목의 기고 논문에서 인공지능(AI)과 빅데이터 등 신기술을 활용해 조사하라고 강조했다.

앞서 시 주석은 지난 2일 베이징 소재 군사의학연구원과 칭화대학 의학원 등을 시찰했을 때도 마찬가지로 정확한 코로나 발원지를 연구해서 밝혀내라고 주문했다.

코로나19 확산 후 시진핑 지도부는 초동대처가 늦었다는 국내외 비판을 거세게 받았다.

시 주석의 이런 자세는 코로나19 확대의 책임을 전가하려는 구실을 모색하려는 것이라는 해석을 낳고 있다.

이와 관련해 앞서 중국 외교부 자오리젠(趙立堅) 대변인은 트위터를 통해 미군이 우한에 코로나19를 퍼트렸다고 주장, 파문을 일으키고 있다.

또한 시 주석은 "질병과 싸움에서 인류의 가장 강력한 무기가 과학기술이다. 인류가 재난, 질병과 싸워 이기려면 과학기술의 발전과 기술을 떼어놓을 수는 없다"고 강조했다.

시 주석은 "지금 코로나19 예방과 억제에 관한 과학연구를 중대하고 시급한 임무로 해서 모든 분야의 힘을 결집하고 통일된 지도하에서 공동으로 진행해야 한다"며 "과학성과 안전성을 확보한 다음 연구 속도를 가속하고 감염증 예방과 억제의 중점과 난점을 가능한 한 빨리 극복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yjjs@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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