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변동성, 금융위기후 최대폭 치솟아

안갑성 2020. 3. 15. 1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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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일엔 동시 서킷브레이커까지
외국인 지난주에만 5조 순매도
대형株 매수 전환 여부 신중론

◆ 글로벌 셧다운 공포 ◆

'코로나19'발 글로벌 실물·금융 동시 충격 우려와 주요국에서 공격적인 부양정책 발표가 이어지면서 한국 증시도 금융위기 이후 가장 높아진 변동성 장세를 보여주고 있다.

1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13일 사상 처음으로 유가증권·코스닥 양 시장에서 동시에 서킷브레이커(CB)가 발동돼 코스피200 변동성지수(VKOSPI)는 전일(43.07)보다 25%나 급등한 53.86을 기록하며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약 12년3개월 만에 가장 높아졌다. VKOSPI는 코스피200 옵션 가격에 반영된 향후 30일간의 변동성을 보여주는 지표로 주가가 추락할 때 대체로 급등하기 때문에 '공포지수'로도 불린다.

VKOSPI가 사상 최고치를 기록한 건 리먼브러더스 파산 이후 글로벌 금융위기가 악화일로를 걷던 2008년 10월 29일(89.30)이다. 변동성지수가 가장 높았던 직전 시기 역시 글로벌 금융위기 기간이던 2008년 12월 19일(54.81)이다.

변동성이 커진 증시에서 외국인들은 코스피 대형주 위주로 거센 매도 물량을 쏟아내며 급락장을 연출했다. 지난 9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하루 기준 최대인 1조3075억원어치를 순매도했고 13일에는 재차 1조1629억원어치를 팔아치웠다. 주간 기준 외국인이 지난주(3월 9~13일) 코스피에서 판 물량은 5조326억원에 달한다. 국내 첫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한 1월 20일 이후 외국인의 누적 순매도 금액은 11조5753억원으로 집계됐다.

외국인의 매수 전환 가능성에 대해 시장 전문가들은 아직 지켜봐야 할 때라면서 극히 신중한 태도를 보였다.

[안갑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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