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국내 증시 '최악의 패닉장'..사이드카·서킷브레이커 난무

김규리 2020. 3. 13. 0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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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2거래일 연속 사이드카 발동
코스닥, 4년 만에 서킷브레이커
13일 오전 국내 증시 패닉장이 펼쳐졌다. 유가증권시장은 6% 이상 추락하며 전일에 이어 이틀연속 사이드카(Side Car) 발동이라는 초유의 사태가 벌어졌다. 동시에 코스닥 시장에서는 장중 8%이상 급락해 4년 만에 '서킷브레이커(Circuit Breakers) 조치가 내려졌다.

한국거래소는 이날 오전 9시 4분 3초부터 20분간 코스닥 시장 모든 상품 거래를 중단한다고 공시했다. 서킷브레이커란 주식시장에서 주가가 급등 또는 급락하는 경우 주식매매를 일시 정지하는 제도로 주가지수의 상하 변동폭이 8%를 넘는 상태가 1분간 지속될 때 현물은 물론 선물 옵션의 매매거래를 중단하는 식이다. 지난 2016년 2월 12일 코스닥 현물 시장에서 발동한 이후 약 4년 만이다. 이날 4.77% 하락 출발한 코스닥은 개장 직후 8% 이상 낙폭을 이어가면서 모든 상품거래 매매가 멈췄다. 오전 9시20분 기준 전일대비 47.27포인트(8.39%) 떨어진 516.22에 머물고 있다.

동시에 코스피 시장에서도 전일에 이어 이틀연속 사이드카가 발동되며 시장 불안감을 가중시키고 있다. 거래소는 오전9시 6분 2초부터 5분동안 유가증권시장의 프로그램 매도호가 효력이 정지(사이드카 발동)된다고 이날 밝혔다. 전일 시장은 장중 선물가격 5% 이상 하락하면서 8년 5개월 만에 사이드카 조치가 내려진 바 있다.

사이드카란 시장 상황이 급변할 경우 프로그램 매매 호가를 일시적으로 제한함으로써 프로그램 매매가 주식시장에 미치는 충격을 완화하기 위한 제도다. 유가증권시장에선 코스피200 선물 가격이 기준가격 대비 5% 이상 상승·하락해 1분간 지속되는 경우 프로그램매매 매수(매도)호가 효력을 5분간 정지한다. 이날 코스피는 개장 이후 6% 넘게 하락해 1710선 아래로 추락했다. 같은 시각 거래가 재개된 지수는 전일대비 114.75포인트(6.26%) 떨어진 1719.58을 기록하고 있다. 장중 한 때 1684.56까지 하락했다. 코스피 1700선이 붕괴된 것은 종가 기준 금융위기 당시인 2008년 7월 1일(1666.46) 이후 처음이다.

[디지털뉴스국 김규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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