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힘내요 대구" 달빛고속도로 타고 광주서 출발한 장어도시락

정회성 2020. 3. 11. 1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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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건강에 이로운데 함께 나눠 먹으면 마침 좋겠다고 생각했어요."

광주에 본점을 둔 민물장어 양식수협은 11일 코로나19와 사투하는 대구 의료진에게 보낼 장어구이 도시락을 싸느라 오전 5시 30분 일과를 시작했다.

이성현 민물장어 양식수협장은 "대구는 광주와 형제 도시"라며 "특히 상황이 심각한 대구에 힘을 보태는 방법을 찾다가 기운 북돋는 장어 도시락을 준비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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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물장어 양식수협, 코로나19 극복 기원하며 대구 의료진에게 보내
장어 3t으로 도시락 1만명분 포장.."어둠 비추는 의료인이 건강해야"
'장어 먹고 코로나19 극복하세요' (영암=연합뉴스) 정회성 기자 = 11일 오전 전남 영암군 시종면 민물장어 양식수협 위판장에서 조리사가 장어 초벌구이를 하고 있다. 광주에 본점을 둔 민물장어 양식수협은 코로나19 극복에 필요한 기운을 얻도록 대구 의료진에게 장어덮밥 도시락을 보낸다. 2020.3.11

(광주=연합뉴스) 정회성 기자 = "이렇게 건강에 이로운데 함께 나눠 먹으면 마침 좋겠다고 생각했어요."

석쇠 위에서 지글지글 익어가는 민물장어를 가리키며 박정서 민물장어 양식수협 상무는 "힘내세요, 대구!"를 외쳤다.

박 상무는 '장어가 폐병을 고치고 허한 몸을 보한다'고 기록한 동의보감을 소개하며 "특히 어둠을 비추는 불빛인 의료진이 건강해야 한다"고 힘주어 말했다.

달구벌 대구와 빛고을 광주가 맺은 '달빛동맹'이 코로나19를 극복할 기운을 얻으라며 든든한 밥 한 끼를 나누는 우정으로 이어졌다.

달빛고속도로 타고 떠나는 코로나19 극복 기원 도시락 (광주=연합뉴스) 정회성 기자 = 11일 광주에 본점을 둔 민물장어 양식수협이 코로나19 극복에 필요한 기운을 얻도록 대구 의료진에게 장어덮밥 도시락을 보낸다. 사진은 문어숙회 등을 곁들인 도시락의 모습. 2020.3.11

광주에 본점을 둔 민물장어 양식수협은 11일 코로나19와 사투하는 대구 의료진에게 보낼 장어구이 도시락을 싸느라 오전 5시 30분 일과를 시작했다.

양식수협이 이날 1차분으로 준비한 민물장어는 시가로 2천만원 상당인 600㎏.

도시락으로는 약 2천인분이다.

작업은 펄떡펄떡 뛰는 장어를 손질해 초벌구이까지 끝낸 전남 영암군 신북면 직판장에서 시작됐다.

초벌구이가 끝난 장어는 광주지역 외식업체 손을 거쳐 먹음직스러운 도시락 반찬으로 거듭났다.

쫄깃쫄깃한 문어숙회와 구운 생강 등 건강하고 맛 좋은 반찬이 장어와 곁들여졌다.

'싱싱한 민물장어 먹고 코로나19 극복하세요' (영암=연합뉴스) 정회성 기자 = 11일 오전 전남 영암군 시종면 민물장어 양식수협 위판장에서 조리사가 장어를 손질하고 있다. 광주에 본점을 둔 민물장어 양식수협은 코로나19 극복에 필요한 기운을 얻도록 대구 의료진에게 장어덮밥 도시락을 보낸다. 2020.3.11

따끈한 밥까지 더 해 포장을 마친 도시락은 보온 용기에 담겨 '달빛고속도로'를 타고 곧장 대구로 떠났다.

대구 의료원과 동산병원 의료진에게 우선 배달하고 원하는 곳이 더 있다면 배송지를 늘려나갈 계획이다.

1억원어치 3t 가량의 민물장어를 7번 정도 나눠서 보내기로 한 횟수나 양도 대구에 힘이 된다면 추가할 생각이다.

이성현 민물장어 양식수협장은 "대구는 광주와 형제 도시"라며 "특히 상황이 심각한 대구에 힘을 보태는 방법을 찾다가 기운 북돋는 장어 도시락을 준비했다"고 말했다.

hs@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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