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천지에 속은 서울시..현장조사 갔는데 '빈손'

이재욱 2020. 3. 9. 2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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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가운데 서울시가 신천지 법인 사무실에 대한 현장 실태 조사를 벌였습니다.

신천지 측은 이곳이 자신들의 법인 사무실이라고 서울시에 알려줬습니다.

서울시는 현장 실태조사 명목으로 법인 사무실에서 재산목록과 총회와 이사회 회의록 등 신천지 관련 중요 자료를 입수하려고 했습니다.

하지만 신천지 측은 서울시와의 사전협의에서 동작구 사당동의 포교시설을 법인 사무실이라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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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 앵커 ▶

이런 가운데 서울시가 신천지 법인 사무실에 대한 현장 실태 조사를 벌였습니다.

그런데 법인 사무실인 줄 알고 가봤더니 '마음 수선소'라는 이름의 포교 시설이었습니다.

남아있는 서류가 아무것도 없어서 서울시는 결국 빈손으로 나와야 했습니다.

이어서 이재욱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서울 동작구 사당동의 한 6층 건물.

건물 안 사무실 입구에 '마음수선소'라는 간판과 함께 "당신의 마음을 안아주겠다"는 문구도 보입니다.

신천지의 위장포교시설입니다.

신천지 측은 이곳이 자신들의 법인 사무실이라고 서울시에 알려줬습니다.

방역복을 입은 서울시와 동작구 관계자들이 사무실로 들어갑니다.

[김경탁/서울시 문화정책과장] "귀 법인에 대한 종합 실태조사를 실시하겠습니다. 협조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서울시는 현장 실태조사 명목으로 법인 사무실에서 재산목록과 총회와 이사회 회의록 등 신천지 관련 중요 자료를 입수하려고 했습니다.

그런데 사무실엔 신천지 관련 자료를 발견할 수 없었습니다.

2시간이 넘는 현장조사를 하고도 서울시는 빈손으로 돌아가야 했습니다.

[김경탁/서울시 문화정책과장] "등기도 되어있지 않고 각종 서류나 이런 것들도 비치되어 있지 않기 때문에, 주사무소로 볼 수 있는 근거가 매우 지금 희박한 상황입니다."

신천지 법인의 등기상 주소는 서울 강남구 논현동.

하지만 신천지 측은 서울시와의 사전협의에서 동작구 사당동의 포교시설을 법인 사무실이라고 말했습니다.

서울시는 신천지의 말만 믿고 현장조사를 갔다가 허탕을 친 겁니다.

서울시는 신천지가 자료제출에 제대로 협조하지 않았다고 판단하고 이번 주 금요일 법인취소를 위한 청문절차를 예정대로 진행할 계획입니다.

이런 가운데 신천지 이만희 총회장에 대한 검찰의 신속한 구속 수사를 촉구하는 목소리도 커지고 있습니다.

[김화경/한국공익실천협의회 대표] "윤석열 검찰총장의 검찰은 신천지 이만희와 지도부 구속수사하라."

서울중앙지검은 "신천지를 강제수사 하지 않는다"며 시민단체가 윤석열 검찰총장을 직무유기 혐의로 고발한 사건을 형사2부에 배당했습니다.

MBC뉴스 이재욱입니다.

(영상취재: 조윤기 / 영상편집: 배우진)

이재욱 기자 (abc@m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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