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감염경로 불명확 확진 1천명 육박.."지역사회 광범위 확산"

류성무 2020. 3. 9. 1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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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구지역 확진자 가운데 감염 경로가 불명확한 확진자가 1천명에 육박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9일 대구시와 중앙방역대책본부 등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대구지역 누적 확진자 5천571명 중 4천582명(82.2%)이 집단 발생 사례다.

권영진 대구시장은 "일반 시민 사이에서도 하루 100여명 이상 확진자가 계속 나오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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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천571명 중 71.9% 신천지 관련..17.8% 산발 발생·감염경로 조사 중
市 확진자 정보 4일 이후 공개 안 해..'뒷북' 역학조사 등 연일 논란
대구시, 검사 거부 신천지 교인 고발 조치 (대구=연합뉴스) 김주성 기자 = 3월 8일 오후 대구시 수성구 노변동 대구스타디움에 마련된 드라이브 스루 선별진료소에서 방호복을 입은 의료진이 검체를 채취하고 있다.

(대구=연합뉴스) 류성무 김선형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구지역 확진자 가운데 감염 경로가 불명확한 확진자가 1천명에 육박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9일 대구시와 중앙방역대책본부 등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대구지역 누적 확진자 5천571명 중 4천582명(82.2%)이 집단 발생 사례다.

신천지 관련이 4천7명(71.9%)으로 가장 많고 확진자 접촉 573명(10.3%), 청도 대남병원 관련 2명 순이다.

나머지 989명(17.8%)은 산발적 발생이거나 감염경로에 대한 조사·분류가 진행 중이다.

대구지역 확진자는 지난달 29일 하루 741명이 늘어 정점을 찍은 뒤 514명(1일), 512명(2일), 520명(3일), 405명(4일), 321명(5일), 367명(6일), 390명(7일), 297명(8일), 190명(9일)이 증가했다.

대구지역 코로나19 확진자 추세(3월 9일 0시 기준) [대구시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확진자 증가 수가 100명대로 줄어든 것은 지난달 29일 이후 9일 만이다.

증가세 둔화에도 긴장감은 해소되지 않고 있다. 신천지 교인 외에도 일반 시민 감염이 늘어나고 있기 때문이다.

권영진 대구시장은 "일반 시민 사이에서도 하루 100여명 이상 확진자가 계속 나오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신천지 교인 사이에서 전파된 감염병이 지역 사회로 광범위하게 확산한 것을 보여준다"며 "지금은 더 긴장하면서 방역 대책을 강화해야 할 시점이다"고 말했다.

브리핑 중인 권영진 대구시장 [연합뉴스 자료사진]

이런 가운데 대구시 등 보건당국이 행정력 부족 등을 이유로 역학조사에 사실상 손을 놓고 있는 점은 문제점으로 지적된다.

확진자 관련 주요 정보도 제때 공개하지 않아 연일 정보공개 논란이 일고 있다.

대구시는 하루 1차례 실시하는 정례 브리핑에서 추가 확진자 특이사항을 알려왔으나 지난 4일부터 이를 중단했다.

집단 확진 아파트 주민 기다리는 의료진과 대구시 관계자들 [연합뉴스 자료사진]

신천지 교인 46명이 집단 확진 판정을 받은 달서구 한마음아파트의 경우 하루 13명이 확진된 지난달 24일을 기준으로 9일이 지난 이달 4일에야 역학조사를 시작했다. 또 사흘이 지난 7일에야 이 사실이 공개됐다.

권 시장은 "해당 아파트에서 확진 환자 몇 명이 발생하고 어떻게 됐다는 등 내용은 지난 4일 데이터 분석 전까지는 아무도 알 수 없었던 상황이었다"고 해명했다.

tjdan@yna.co.kr sunhyu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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