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진출 기업들, 한국 기술진 입국 못해 피해 속출"
(하노이=연합뉴스) 민영규 특파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베트남이 한국인에 대한 입국을 엄격히 제한하는 바람에 현지에 진출한 우리나라 기업들의 피해가 속출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6일 코트라(KOTRA) 베트남 하노이무역관 등에 따르면 지난달 말부터 한국인에 대한 신규 노동 허가와 상용비자 발급이 사실상 중단되고 무비자 입국도 임시 불허되면서 현지에 진출한 기업들이 애를 먹고 있다.
![텅 빈 베트남 하노이 국제공항 입국장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와 관련, 한국발 여객기 착륙을 임시 불허한 베트남 하노이 국제공항 입국장이 지난 5일 텅 비어 있다. [연합뉴스 자료 사진]](https://img2.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003/06/yonhap/20200306185400319kdza.jpg)
특히 기술진의 출장이나 파견이 이뤄지지 않는 바람에 일부 기업의 경우 생산라인 신설이나 증설을 못 하고 있다.
이 때문에 새로운 계약을 체결하지 못할 뿐만 아니라 기존에 계약했던 제품의 납기를 맞추지 못해 계약을 파기하는 상황까지 벌어질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 신규 투자는 아예 엄두를 내지 못하는 실정이다.
하노이무역관 관계자는 "특히 설비를 다루는 기술진의 입국이 이뤄지지 않아 어려움을 호소하는 중소기업이 많다"면서 "당장 피해가 없어도 지금과 같은 상황이 지속하면 피해가 걷잡을 수 없을 정도로 확산할 것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높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베트남 주재 한국대사관은 베트남 당국을 상대로 시급한 기업 출장자의 입국이 원활하게 이뤄질 수 있도록 해달라고 적극 설득하고 있다.
![베트남 하노이에 도착한 신속대응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와 관련해 베트남의 시설에 격리된 한국민을 지원하기 위해 현지로 파견된 정부 신속대응팀이 지난 5일 저녁 하노이 국제공항에 도착해 마중 나온 박노완 주베트남 대사(가운데)와 함께 향후 계획을 밝히고 있다. [연합뉴스 자료 사진]](https://img3.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003/06/yonhap/20200306185400448qmod.jpg)
덕분에 베트남 노동보훈사회부는 최근 각 대도시와 지방성의 노동보훈사회국에 공문을 보내 한국, 중국, 일본, 대만 국적의 근로자 가운데 베트남 입국을 희망하는 우선순위를 파악하라고 지시했다.
당국은 또 해당 근로자가 입국하지 못할 경우 생산·경영활동에 어떤 차질이 발생하는지 평가해달라고 요구했다.
그러면서 해당 국가 근로자가 입국할 경우 격리할 장소와 재원 등 구체적인 방안을 수립한 뒤 각 인민위원회(행정기구)에 제출, 결정을 받고 그 내용을 보고하라고 지시했다.
근로자 입국 제한으로 발생하는 기업의 피해를 최소화하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그러나 노동보훈사회부의 이 같은 움직임이 중앙 정부의 최종적인 입장인지는 불분명해 상황을 더 지켜봐야 한다는 게 업계의 대체적인 분석이다.
한국대사관 관계자는 "베트남 정부의 의중을 파악하고 있다"고 말했다.
youngkyu@yna.co.kr
- ☞ 평택시, 신천지 교회 총무에 마스크2천장 지급 논란
- ☞ 예비 며느리에 마약 강제 투약 해놓고 한다는 말이…
- ☞ 문 대통령, 마스크 벗고 현장방문…청와대 지침 변화?
- ☞ '코로나19 소독' 전자레인지에 지폐 넣었다가…
- ☞ 숨 참으면? 폐섬유증?…코로나19 둘러싼 '카더라' 소문
- ☞ "코로나19 잠복기, 여성이 더 길 수도…격리기간 차별해야"
- ☞ 신천지 기부금 120억원, 왜 돌려 보내기로 했나
- ☞ 신천지 대구교회 지파장 등 간부 10명 무더기 확진
- ☞ 천안 줌바워크숍에 대구서 3명 참석…코로나19 유입통로였나
- ☞ SBS 드라마 PD 술 취해 행인 폭행·난동…알고보니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Copyright © 연합뉴스. 무단전재 -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 [월드컵] 실축했다고 살해 협박…콜롬비아 축구 32년 전 비극 잊었나 | 연합뉴스
- 베트남 전국수석, KAIST 선택한 이유…"한국 안전하고 기회 많아" | 연합뉴스
- 성남 군 부대서 병사 숨진 채 발견…범죄 혐의점 없어 | 연합뉴스
- 무더위 속 급조·부실 마라톤…취사병 아들은 돌아오지 못했다 | 연합뉴스
- 브라질판 '염전노예'…3대·55년간 노동 착취당한 여성 구조 | 연합뉴스
- [팩트체크] 포획한 1m 뱀, 그냥 풀어줘도 괜찮을까…동물처리 원칙 알아보니 | 연합뉴스
- 평택 병원 정신병동서 환자 40명 전원…경찰, 적법성 규명 착수 | 연합뉴스
- "생활고 스트레스" 인천서 주거지에 불낸 30대 긴급체포 | 연합뉴스
- "어르신 딱 한 번만…" 집념으로 70대 2억 보이스피싱 피해 막아 | 연합뉴스
- 비행 중 박살난 여객기 창문…창밖으로 빨려나갈뻔한 승객 |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