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영진은 왜 이재명처럼 못하나..'무기력' 신천지 대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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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만희 총회장과 신천지 교인들에게 간곡히 요청드리고 경고합니다. 생활치료센터 입소에 적극 임해주십시오."
이는 실제 지난 2일 이만희 신천지 총회장이 신천지교회의 가평 연수원에서 코로나19 사태와 관련 기자회견을 열자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이곳을 찾아 이 총회장을 압박한 것과 사뭇 비교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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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양새롬 기자 = "이만희 총회장과 신천지 교인들에게 간곡히 요청드리고 경고합니다. 생활치료센터 입소에 적극 임해주십시오."
6일 현재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총 4693명에 달하는 대구시의 대응이 무기력해 보인다는 지적이다.
권영진 대구시장은 이날 이처럼 신천지예수교 증거장막성전(신천지) 교인들에게 보내는 경고와 호소로 코로나19 대응 관련 브리핑을 시작했다.
권 시장은 먼저 "어제 신천지 교회에서 대구사회공동복지모금회에 100억원 성금을 기탁한다고 했다"며 "시와 광역시공동모금회는 이 성금을 거부한다. 지금 신천지 교회와 이만희 총회장이 해야할 일은 돈을 내는게 아니라 정부와 대구시 방역대책에 적극 협조하는 것"이라고 호소했다.
또 권 시장은 신천지 교인들 중 생활치료센터 입소를 거부하는 사태가 다수 있다면서도 "여러분들로 인해 많은 사회적 장비가 낭비되고 국민들이 불안해하고 있다. 여러분들이 좀 불편하더라도 입소해야 될 의무가 있다"고만 언급했다.
이후 이어진 취재진과의 질답에서 '신천지에서 협조가 잘 안 되고 있는 것으로 말씀하시는데 대구시에서도 행정조사를 발동해서 직접 조사에 나서는 것은 어떻게 판단하시느냐'는 질문에는 "행정조사를 해서 할 수 있는게 무엇이냐"고 답하는 데 그쳤다.
이에 권 시장의 이같은 대응이 잘못된 것 아니냐는 지적이다. 신천지 대구교회에서 코로나19 첫 슈퍼전파자가 나왔고, 신천지가 대구시에 제출한 명단을 여러 차례 추가로 수정하기도 했는데 왜 신천지를 강제수단을 동원해 압박하지 못하느냐는 것이다.
이는 실제 지난 2일 이만희 신천지 총회장이 신천지교회의 가평 연수원에서 코로나19 사태와 관련 기자회견을 열자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이곳을 찾아 이 총회장을 압박한 것과 사뭇 비교된다.
당시 이 지사는 공무원들에게 이 총회장에 대한 조사·진찰 업무를 지시하고, 경찰에도 지원을 요청했다. 특히 감염병의 예방 및 관리에 관한 법률을 근거로 이 총회장의 '현행범 체포 가능성'을 언급하며, 강제 채취 의사를 재차 밝히기도 했다. 그야말로 '강경 대응'의 연속이다.
이에 이 총회장은 자신이 음성 판정을 받았음을 이미 밝힌 가운데서도, 과천보건소 선별진료소를 직접 찾아 '드라이브 스루' 방식으로 검체 채취에 응할 수밖에 없었다.
이에 앞서 박원순 서울시장 역시 이 총회장과 12개 지파장을 살인죄와 상해죄, 감염병예방법 위반 혐의 등으로 서울중앙지검에 고발하기도 했다. 박 시장과 이 지사가 이처럼 신천지를 거듭 압박하는 것에 비해 권 시장의 대응은 아무래도 소극적이다.
단정짓기는 어렵지만 이를 대구에서 신천지 관련 확진자가 계속해서 늘어나는 이유로 볼 수도 있어 보인다.
권 시장은 이날도 브리핑 말미에서 "저희는 이미 18일 확진자가 나온 이후 시설을 다 폐쇄하고 엄격히 감시 중이다. 혹시 사람이 있을지 모른다고 해서 공무원들이 방역복을 입은 채 시설 안까지 들어가 샅샅이 조사했다"면서 "이런 상황에서 행정명령이 실효적인 게 없다. 저희가 다 했고, 선제적으로 명단도 확보했고 그런 상황"이라고 강조하는 데 그쳤다.
flyhighro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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