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한 코로나, 페이스북·유튜브 '가짜뉴스' 문제 심각.."솜방망이 제재 그쳐
우한 코로나(코로나19)가 전 세계에 확산되면서 페이스북과 유튜브 등의 소셜미디어(SNS)에서 가짜뉴스 문제가 심각해지고 있다. 국가와 개별 기업 차원에서 제재에 나서고 있지만, 쉽게 사라지지 않아 우려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5일(현지 시각)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지나치게 많은 정보가 유통돼 정작 문제 해결이 어려운 ‘인포데믹(Infodemic)’ 상태가 심화되고 있다"며 가짜 뉴스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를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SNS상에는 비타민 D가 코로나19를 예방한다, 마늘 삶은 물이 코로나19를 치료한다, 코로나19는 캐나다에서 개발돼 중국 스파이에 의해 훔쳐졌다는 등의 가짜 뉴스가 떠돌고 있다.
SCMP는 "페이스북에는 중국 정부가 코로나19가 발생한 우한 지역에서 수천명의 감염자를 화장하고 있어 아황산가스 퍼지고 있다는 위성사진이 떠돌고 있다"며 "팩트체크 기관에 따르면 이는 기상 패턴에 따른 대기질 예보"라고 전했다.

앞서 세계보건기구(WHO)는 지난달 실리콘 밸리에서 페이스북, 트위터 등 미국의 IT 대기업들을 초청해 회의를 열고 전염병과 관련한 잘못된 정보들을 불식시킬 방법에 대해 논의했다. WHO는 공식 SNS계정을 통해 관련 정보를 제공하고 있으며 최근에는 짧은 영상을 기반으로 하는 중국의 SNS ‘틱톡(TikTok)’에도 공식 계정을 만들었다.
중국에서는 국가사이버정보판공실(CAC)를 통해 SNS 게시물을 강력하게 통제하고 부적절하며 오해의 소지가 있는 게시물을 게재한 플랫폼을 처벌하고 있다. SCMP에 따르면
CAC는 텐센트, 시나 등 자국내 가장 인기있는 SNS를 운영하는 기업들에게 검열과 지침 조치를 취하고 있다.
코로나19에 대한 잘못된 정보 확산을 막기 위해 기업들도 나서고 있다. 페이스북은 56가지 팩트체크 패턴을 46개 언어로 적용해 이용자가 잘못된 주장과 음모론을 읽거나 공유하려할 때 경고를 주고 있다. 페이스북은 또 WHO와 보건당국이 코로나19에 대한 교육 캠페인을 진행할 수 있도록 무료로 광고도 제공하고 있다.
트위터는 이용자가 관련 정보를 찾을 때 신뢰할만한 정보를 상단에 제공하는 정도로 거짓 정보에 대응하고 있다. 틱톡은 거짓 정보의 확산을 막기 위해 다른 팩트 체크 기관과 협력하고 있고 애플리케이션 공지를 통해 이용자들이 가짜 뉴스를 확산시키지 않도록 하고 있다.
이러한 노력에도 코로나19를 둘러싼 가짜뉴스는 쉽게 사라지지 않고 있다. 이와 관련해 마이클 혹스 노트르담대 중어중문학 교수는 "소셜미디어는 완벽히 다른 세상"이라며 "기자나 신문이 아니더라도 누구나 루머를 퍼뜨릴 수 있다"고 지적했다.
니암 야라기 코네티컷대 교수도 "모든 플랫폼이 동시에 검열을 시행하지 않는 이상 잘못된 정보의 확산을 막기는 어려울 것"이라며 "소수의 플랫폼에서만 검열을 시행할 경우 이용자들은 검열을 하지 않는 플랫폼으로 이동해 검열이 없는 플랫폼을 더 신뢰하게 될 것"이라고 언급했다.
- Copyrights ⓒ 조선일보 & chosun.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Copyright © 조선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메모리 시장 진출? TSMC, “파운드리에 초점” 공식 부인
- 젠지, 롤드컵 결승 진출… ‘쵸비’ 정지훈, 생애 첫 우승 도전
- ‘어두운 길 걷는 농민들, 사고 걱정 줄여요’… 인천시 ‘빛나는 일바지’ 호응
- 홈에서 시즌 11승 채우고 왕관 쓴 ‘여제’... 안세영, 코리아오픈 3년 만 우승
- 삼성전자 현금 200조원 돌파..하루 2700억원씩 늘어
- 제주도의원 월정수당 2.7% 인상… 연봉 6941만원 수준
- 이용철 법무 장관 후보자에 與 “법조 베테랑” 野 “대장동 설계자”
- 퀄컴, 파운드리 이어 차량용 메모리까지 삼성과 협업 확대
- “우리가 걸배이가? 맛은 있네...” 거리가 식탁 된 구미 라면 축제 가보니
- “부산불꽃축제 명당 돗자리 13만원”…경찰, ‘암표’ 판매 8명 적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