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3만원 닭강정 거짓 주문' 대출사기 일당 7명 검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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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연말 누리꾼의 공분을 산 이른바 '33만원 닭강정 거짓 주문' 사건을 저지른 주범이 두 달 만에 경찰에 붙잡혔다.
경찰 조사 결과 이 사건은 대출 사기 일당으로부터 대출을 받으려던 피해자가 도중에 달아나자, 일당 중 한 명이 이를 앙갚음 하려고 피해자 집 주소로 닭강정을 허위 주문한 것으로 파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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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남=연합뉴스) 류수현 기자 = 지난해 연말 누리꾼의 공분을 산 이른바 '33만원 닭강정 거짓 주문' 사건을 저지른 주범이 두 달 만에 경찰에 붙잡혔다.
![성남수정경찰서 [연합뉴스 자료사진]](https://img2.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003/04/yonhap/20200304183408621cpup.jpg)
경찰 조사 결과 이 사건은 대출 사기 일당으로부터 대출을 받으려던 피해자가 도중에 달아나자, 일당 중 한 명이 이를 앙갚음 하려고 피해자 집 주소로 닭강정을 허위 주문한 것으로 파악됐다.
경기 성남수정경찰서는 4일 사기·폭행·감금, 강도 등 혐의로 A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밝혔다.
또 공범 B씨 등 3명을 같은 혐의로 구속해 검찰에 송치하고, 이들의 대출 사기 범행을 방조한 C씨 등 3명을 불구속 입건해 조사하고 있다.
A씨 등은 지난해 11월부터 올해 1월까지 재직 증명서 등을 위조하는 방법으로 피해자 7명을 상대로 대출 사기를 친 혐의를 받는다.
이들은 인터넷 광고 등을 통해 자신들에게 연락한 피해자들과 모텔, 찜질방에서 함께 지내며 대출 중개 수수료 등 명목으로 총 3천만원을 갈취한 것으로 조사됐다.
A씨 등은 이 과정에서 피해자들을 폭행하고 강제로 돈을 빼앗기도 했다.
닭강정 거짓 주문 사건은 대출 사기 피해자 중 한 명이 A씨 일당과 대출을 받기 위해 은행에 찾아갔다가, 문서를 위조해야 한다는 사실에 양심에 가책을 느끼고 달아나자 이를 앙갚음하려고 A씨가 벌인 짓으로 드러났다.
![닭강정 거짓 주문 영수증 [클리앙 게시글 갈무리]](https://img1.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003/04/yonhap/20200304183408690ubci.jpg)
A씨는 지난해 12월 24일 경기 성남시 분당구의 한 닭강정 가게에 연락해 33만원어치의 닭강정을 피해자의 집으로 허위 주문했다.
당시 닭강정 가게 업주는 이를 학교 폭력 가해자의 장난 주문으로 알고 인터넷 커뮤니티인 '클리앙'에 제보 글을 올렸고, 이 글이 인터넷을 통해 급속히 퍼지면서 많은 누리꾼은 공분했다.
그러나 피해자가 당일 경찰에 대출 사기 관련 신고를 한 사실이 알려지며 닭강정 거짓 주문 사건의 전말은 대출 사기 일당의 횡포로 드러났다.
경찰 관계자는 "사기 일당 중 1명이 아직 잡히지 않아 그의 행방을 쫓고 있다"며 "누군가 신용등급에 맞지 않는 '고액을 대출해주겠다'며 수상한 대출 제의를 한다면 112로 신고해달라"고 당부했다.
you@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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