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예방, 마스크보다 사람과 거리두기가 더 중요"
[앵커]
요즘 다들 마스크 구하려고 난리인데 정부에선 마스크를 쓰는 것보다 사람들 사이에 거리를 두는 게 더 중요하다는 입장을 내놨습니다. 또 보건용 마스크를 일시적으로 썼다면 다시 써도 된다고도 했는데요. 정말로 그런 건지 아니면 마스크가 모자라서 일단, 지침을 완화한 건지 혼란스럽단 분위기입니다.
김소현 기자입니다.
[기자]
최근 미국의 한 매체가 이런 제목의 기사를 올렸습니다.
'코로나바이러스를 막기 위해 얼굴 마스크를 쓸 필요가 없습니다. 오히려 감염 위험을 높일 수 있습니다.'
마스크 착용을 놓고 논란이 불거졌는데, 우리 정부가 오늘(3일) 관련 언급을 했습니다.
[권준욱/중앙방역대책본부 부본부장 : CDC(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에서 마스크 착용을 코로나19 예방방업으로 권고하고 있지는 않습니다.]
그러면서 마스크 착용보다 다른 사람과 거리를 두는 게 더 중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마스크를 만진 손으로 눈·코·입을 만지면, 오히려 감염 위험을 높일 수 있다는 설명도 내놨습니다.
식약처는 면 마스크도 도움이 된다며, 보건용 마스크는 이럴 때 쓰라고 했습니다.
의심환자를 돌보거나 의료기관에 갈 때, 건강에 취약한 계층이 환기가 안 되는 곳에서, 2m 이내에 다른 사람과 접촉할 때 등입니다.
[이의경/식품의약품안전처장 : 면 마스크 사용을 이번에 포함한 것은 이것을 관리를 잘하면 어느 정도 비말의 그런 것을 차단하는 효과가 있다고 판단했기 때문에…]
또 보건용 마스크를 일시적으로 썼을 땐 같은 사람이 다시 쓸 수 있다고 했습니다.
하지만 세계보건기구 WHO는 면 마스크 사용과 일회용 마스크의 재사용을 권고하지 않습니다.
마스크 부족 현상이 이어지자, 정부가 사용 지침을 완화한 게 아니냐는 지적도 나옵니다.
(영상디자인 : 이창환·박성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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