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경화 "최고수준 대응, 입국제한 철회"..8개국 외교장관 설득(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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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경화 외교부 장관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관련 한국발 입국제한과 관련해 각국과 장관급 협의를 진행 중이다.
김인철 외교부 대변인은 3일 정례 브리핑을 통해 "강 장관은 코로나19 상황 관련 오늘 엘살바도르 외교장관과의 전화 협의에 이어 인도네시아·인도 등 외교장관과의 전화 협의를 추진하고 있다"면서 "계속 주요국들과 코로나19 대응 관련 장관급에서 긴밀한 소통을 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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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민선희 기자 = 강경화 외교부 장관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관련 한국발 입국제한과 관련해 각국과 장관급 협의를 진행 중이다.
김인철 외교부 대변인은 3일 정례 브리핑을 통해 "강 장관은 코로나19 상황 관련 오늘 엘살바도르 외교장관과의 전화 협의에 이어 인도네시아·인도 등 외교장관과의 전화 협의를 추진하고 있다"면서 "계속 주요국들과 코로나19 대응 관련 장관급에서 긴밀한 소통을 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강 장관은 이날 오전 후아나 알렉산드라 힐 티노코 엘살바도르 외교장관과 전화통화를 하고, 코로나19 관련 엘살바도르 정부의 우리 국민 대상 입국금지 조치를 조속히 철회해 줄 것을 요청했다. 엘살바도르는 입국 전 30일 이내 한국 포함 중국, 이태리, 이란 등 을 방문한 승객에 대해 입국을 금지하고 있다.
외교부에 따르면 강 장관은 우리 정부가 코로나19 확산 차단을 위해 세계 최고 수준의 검사 및 역학조사 역량을 기초로 범정부적인 차원에서 총력 대응하고 있음을 설명했다. 특히 우리 국민 및 기업들의 출입국 불편을 최소화하는 방향으로 재검토해 줄 것을 요청하고, 우선 이번 입국금지 조치로 인해 우리 국민들이 부당한 처우를 받지 않도록 해달라고 당부했다.
이에 대해 힐 장관은 한국 정부의 입장을 충분히 이해한다고 하면서도, 인구밀도가 높고 방역능력이 취약한 엘살바도르로서는 가능한 모든 예방조치를 취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또 한국 정부의 입장을 관계부처에 전달하고 한국 국민들의 안전과 기업 활동 편의를 위해 내부적으로 대책을 협의해 나가겠다고 했다.
강 장관은 그간 중국, 베트남, 아랍에미리트(UAE), 캐나다, 몰디브 등 8개국 외교장관 과도 전화 협의를 가졌다. 강 장관은 입국제한 조치를 취했거나, 취할 것으로 예상되는 국가들, 혹은 우리에게 중요성이 큰 국가들의 외교장관들과 일정을 조율해 통화해 과도한 입국 제한 조치 자제를 당부하고 있다. 아울러 본부와 재외공관을 통해서도 대응 중이다.
김 대변인은 "외교부는 본부 소관 실국장의 주한대사 면담 등 본부와 재외공관을 최대한 가동해 과도한 입국제한 또는 금지조치에 대해 최선의 대응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며 "입국제한 조치 등으로 우리 국민이 겪는 불편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영사인력이 공항 등 현장에서 직접 지원하고 있으며, 최대한의 영사조력 노력을 계속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minssu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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