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포] 적막감 감돌던 신천지 이만희 교주 가평 은신처, 오후부터 북새통

송창섭 기자 2020. 3. 2. 14: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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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2일 아침까지만 해도 경기도 가평군 고성리에 위치한 신천지예수교증거장막성전(이하 신천지) 연수원 '평화의 궁전' 주변에는 적막감이 감돌았다.

고성리에서 만난 동네 주민들은 평소 1~2명씩 찾아오던 신천지 신도들의 발길도 요 며칠 사이 뚝 끊겼다고 말했다.

오전 11시, 신천지 교주인 이만희(89) 총회장이 오후에 대국민 기자회견을 연다는 소식이 전해진 후 분위기는 급반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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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방불명된 내 딸 돌려달라" 피켓 시위 벌이는 시민들 모습도

(시사저널=송창섭 기자)

3월2일 아침까지만 해도 경기도 가평군 고성리에 위치한 신천지예수교증거장막성전(이하 신천지) 연수원 '평화의 궁전' 주변에는 적막감이 감돌았다. 고성리에서 만난 동네 주민들은 평소 1~2명씩 찾아오던 신천지 신도들의 발길도 요 며칠 사이 뚝 끊겼다고 말했다.

오전 11시, 신천지 교주인 이만희(89) 총회장이 오후에 대국민 기자회견을 연다는 소식이 전해진 후 분위기는 급반전됐다. 12시경 인근 가평경찰서 소속 경찰인력이 차량을 통제하는 가운데 수많은 취재차량이 일시에 몰려들면서 인근은 아수라장이 됐다. 이날 기자회견에는 주요 방송사들이 생중계 차량까지 보내면서 앞 편도 1차선 도로는 북새통을 이루고 있다. 

3월2일 이만희 신천지예수교 증거장막성전 총회장의 기자회견이 예정된 경기도 가평군 고성리 신천지 연수원 평화궁전 앞에서 취재진이 열띤 취재경쟁을 벌이고 있다. ⓒ시사저널 송창섭 기자

이날 현장에는 가출, 행방불명 5년이 지난 딸(임아무개양)을 당장 돌려달라는 피켓을 든 시민들의 시위까지 있었다. 시민 임아무개씨는 신천지 합숙소에 있는 자신의 딸 등 신도들을 집으로 돌려보내달라고 주장했다. 임씨는 자신의 딸이 서울 왕십리 복음방(신천지 종교시설)에 있는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오후 2시 현재 취재진과 경찰인력이 장사진을 치고 있는 가운데, 신천지 신도로 추정되는 사람 2~3명이 대문 밖 상황을 예의주시하며 지켜보는 모습이 감지됐다. 보건당국으로 추정되는 인력도 안으로 들어갔다.

평화의 궁전은 공식적으로 신천지의 연수시설이다. 하지만 전현직 신천지 신도들의 이야기를 종합하면 이곳은 교주인 이만희씨의 거처로 알려져 있다. 지상 1~2층은 유럽식, 지하1층은 현대식으로 지어진 이 건물은 북한강 수변에 있다. 건물과 연결된 보트 선착장도 눈에 보인다.

ⓒ시사저널 송창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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