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 30%가 한국에 문 닫아..정부 "여행 연기" 권고

김아영 기자 2020. 2. 29. 07: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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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코로나19로 한국인 입국을 제한하는 나라도 늘고 있습니다. 전 세계 30% 정도의 나라가 입국을 제한하고 있는데, 우리 정부는 상황이 심각하다고 보고 해외여행 자제하라는 주의보를 내렸습니다.

김아영 기자입니다. 

<기자> 

외교부가 해외안전여행 홈페이지에 공지한 내용입니다.

한국인에 대한 입국 제한 조치가 늘고 있는 만큼 해당 국가를 여행할 예정이라면, 현지 사정이나 필요성을 고려해 가급적 재고하거나 연기해달라고 밝혔습니다.

사실상, 방문 자제해달라는 겁니다.

이번 주의보는 기존의 여행 경보와는 별개의 조치인데, 정부가 국민들에게 해외여행 자제주의보를 내린 것은 그만큼 상황이 심각하다고 보고 있다는 뜻입니다.

현재까지 한국발 입국을 금지하거나 절차를 강화한 나라나 지역은 일흔 곳 가량, 유엔 가입국 기준으론 전 세계 30%를 넘어섰습니다.

입국 제한 조치가 계속 확산하는 가운데 베트남은 오늘(28일)부터 한국 국민에 대한 무비자 입국을 임시 중단하기로 했습니다.

강경화 장관은 판빙밍 외교장관과 전화통화를 하고, 한국 내 실망감이 매우 크다, 강한 유감을 표명하는 한편, 무비자 입국 조치 회복을 촉구했습니다.

외교부 고위당국자는 한국발 입국 제한 조치가 한국민만을 대상으로 한 것은 아니라면서도 "부족한 점이 있다는 지적을 겸허히 받아들인다"고 밝혔습니다. 

김아영 기자nina@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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