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천지 교인 유증상자 2천500여 명..'연락 불능' 1만 명↑

임태우 기자 2020. 2. 29. 0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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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신천지 측으로부터 교인 31만 명의 명단을 건네받은 각 지자체가 지금 전수조사를 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2천500여 명이 유증상자로 집계됐는데, 조사를 거부하거나 연락이 안 된 교인은 1만 명이 넘습니다.

임태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조사전담반 공무원 : 기침이나 발열, 호흡곤란 증상이 나타난 게 있는가 해서요.]

신천지 교인에 대한 전수조사는 일일이 전화를 걸어 발열이나 기침 같은 증상이 있는지, 최근 해외를 다녀왔는지, 집단감염이 발생한 대구나 과천 교회를 방문했는지를 묻는 방식으로 진행됐습니다.

1차 조사대상은 신천지 측으로부터 넘겨받은 31만 명 중 국내 거주 교인과 교육생 등 27만 명.

절반 이상 조사가 진행된 가운데 유증상자가 2천500명이 넘는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일찌감치 전수조사를 마친 대구를 빼면, 확진자 8명이 나온 과천교회가 속한 경기도가 740명으로 가장 많았습니다.

이어 광주 351명, 서울 217명, 부산 196명 등 교인이 많은 대도시에 유증상자가 몰렸습니다.

조사를 거부하거나 연락이 안 된 교인도 전국적으로 1만 명이 넘는데 2차 연락도 안 되면 강제조사에 들어갑니다.

[김태균/서울시 행정국장 : 계속 조사를 거부할 시에는 2년 이하의 징역 또는 2천만 원 이하의 벌금이 있음을 안내 드리고, 경찰과 강력한 합동 조사를 추진하겠습니다.]

미성년자 교인 1만 6천여 명은 부모를 통해 상태를 파악하고 있습니다. 

임태우 기자eight@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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