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림의 떡' 비판에..소상공인·중기 지원 8.5조 추가 지원

박대기 입력 2020. 2. 29. 0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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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정부가 어제 발표한 경제종합대책엔 소상공인과 중소기업을 위한 내용도 포함돼 있습니다.

이달 초 나왔던 대책보단 자금이나 금융 지원 규모가 8조 5천억 원 이상 커졌는데요.

이번에는 효과가 있을까요?

박대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남대문 시장 상인/음성변조 : "정말 이러다 죽겠다 싶은 정도인데 이걸 어떻게 해야 되는지…."]

피해가 극심한 소상공인을 위해 정부가 당초 내놓은 경영안정자금은 200억 원 규모.

신청자가 몰리면서 신청금액은 60배가 넘는 1조 2천 4백억 원을 기록했습니다.

[남대문 시장 상인/음성변조 : "선착순으로 준다고 그런 말이 많아서요. 그래가지고 (신청 장소에) 일찍 갔는데 사람이 굉장히 많더라고요."]

턱없이 부족하단 지적에 정부가 경영안정자금 총액을 1조 4천2백억 원으로 늘렸습니다.

일단 신청받은 금액은 소화가 가능한 규모.

이자율도 1.5%로 낮췄습니다.

지역신용보증재단의 정부 보증 규모도 천억 원에서 1조 원으로 늘립니다.

[박영선/중소기업벤처부 장관 : "피해가 심각한 대구 경북에 한해서 지역 신보 기보증 한도 2억 원을 폐지를 하고, 지역 재단의 기존 보증과 무관하게 지원을 하도록..."]

기업은행의 1%대 초저금리 대출도 2조 원 늘리기로 했습니다.

중소기업에 대한 긴급 경영안정자금도 3조 원대로 늘어나는 등 이번 대책으로 나온 자금과 금융 지원은 모두 8조 5천억 원 규몹니다.

소상공인과 중소기업단체들은 일단 환영하는 입장이지만, 여전히 대출 위주의 정책이라며 세제 감면 등 추가 대책이 필요하다고 밝혔습니다.

유급 휴업과 휴직에 대한 지원금도 늘어납니다.

고용노동부는 휴업과 휴직 수당의 3분의 2를 주던 고용유지지원금을 4분의 3으로 올렸습니다.

KBS 뉴스 박대기입니다.

박대기 기자 (waiting@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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