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마스크 수요 폭증.."왜 한국처럼 검사 않나"

박성호 2020. 2. 29. 0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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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투데이] ◀ 앵커 ▶

코로나19에 대한 공포가 세계적으로 커지면서 아직 확진자가 비교적 적은 미국에서도 마스크를 사려는 수요가 폭증해, 마스크 구하기가 쉽지 않습니다.

미국 내에서는 코로나19 검사가 중국이나 한국처럼 왜 신속하게 이뤄지지 않냐는 언론의 문제제기가 나오고 있습니다.

워싱턴 박성호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 리포트 ▶

마크스 공급업체에 문의가 폭주합니다.

하지만 이 업체는 두달치 주문이 밀릴 정도로 물량을 맞추지 못하고 있습니다.

가격도 최고 네 배나 뛰었습니다.

[크리스틴 컬리/마스크 공급업체 사장] "2개월치 마스크 주문이 밀렸어요. 원래 구하던 업체에도 없다고 하고요. 가격도 엄청 뛰었습니다."

수요가 몰리자 일부 마트는 마스크 판매를 1인당 10개로 제한했고, 온라인 주문 사이트에서도 품절인 경우가 잦습니다.

손세정제 판매도 급증하자 유통업체들은 물량 부족을 걱정하고 있습니다.

미국 보건당국의 코로나19 대처에 대한 불만과 우려도 높아지고 있습니다.

중국 우한과 다이아몬드 프린세스호에서 들어온 감염자를 격리할 당시, 보건당국 관계자들이 안전교육도 보호장비도 없이 투입됐고 자신들의 발열 검사도 하지 않았다는 정부내 내부 고발자의 폭로가 나왔습니다.

지역사회 전파 우려가 처음 제기된 캘리포니아에서는 코로나19 감염 검사용 키트가 2백개밖에 없다고 주지사가 공개적으로 불만을 터뜨렸습니다.

오늘 열린 보건당국 브리핑에서는 중국이나 한국처럼 감염 검사를 대폭 늘려야 하지 않냐는 언론의 문제제기도 나왔습니다.

[미셸 코르테즈/블룸버그 뉴스 기자] "중국은 (하루에) 수만명, 한국은 수천명을 검사하는데 미국은 국내 환자들을 500명 정도밖에 검사하지 못했습니다."

보건 당국은 미국의 경우 다른 나라들처럼 발생 건수가 많지 않으며 아주 일찍 국경폐쇄와 항공운행 중단 조치로 전파 속도를 늦췄다고 반박했습니다.

한편, 유나이티드항공은 한국과 일본, 싱가포르 등에 대해 한시적으로 비행 편수를 줄이기로 했다고 CNBC 방송이 전했습니다.

워싱턴에서 MBC뉴스 박성호입니다.

박성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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