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HO, 코로나 위험 최고 단계 격상..팬데믹은 아냐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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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보건기구(WHO)는 28일(현지시간) 전 세계 54개국으로 확산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위험을 최고 수준으로 끌어올렸다.
◇ 코로나19 세계 확산 위험 '매우 높음' 상향: 테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여수스 WHO 사무총장은 이날 스위스 제네바 WHO 본부에서 열린 언론 브리핑에서 "코로나19의 전 세계 확산 위험과 영향 위험을 '높음'(high)에서 '매우 높음'(very high)으로 올렸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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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한상희 기자 = 세계보건기구(WHO)는 28일(현지시간) 전 세계 54개국으로 확산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위험을 최고 수준으로 끌어올렸다.
◇ 코로나19 세계 확산 위험 '매우 높음' 상향: 테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여수스 WHO 사무총장은 이날 스위스 제네바 WHO 본부에서 열린 언론 브리핑에서 "코로나19의 전 세계 확산 위험과 영향 위험을 '높음'(high)에서 '매우 높음'(very high)으로 올렸다"고 밝혔다.
CNBC와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사무총장은 "지난 며칠 동안 코로나19 확진자와 피해국이 계속 증가하고 있어 매우 우려된다(clearly of concern)"며 이같이 말했다.
이날 브리핑에 배석한 마이클 라이언 WHO 긴급대응팀장 역시 "우리는 확산과 영향 면에서 코로나19가 최고 수준의 경계 또는 위험에 있다고 평가한다"고 전했다.
라이언 팀장은 "세계는 여전히 '최악의 상황'을 피할 수 있다"면서도 "지구상 모든 정부는 깨어나서 준비를 해야 한다. 여러분의 국가에도 코로나19가 오고 있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앞서 WHO는 코로나19 발발 초기 세계적 위험 수준을 '보통'(moderate)으로 평가했다가 사태가 악화되자 지난달 말 '높음'으로 상향했다. 그러다 전 세계 감염자 수가 8만4000명을 넘어서자 한 달 만에 '매우 높음'으로 격상한 것이다.
◇ 54개국 확산됐는데…"지역사회 전파 증거 없다": 하지만 WHO는 이날도 팬데믹(pandemic·전세계 유행병)을 선언하지 않았다.
사무총장은 이날 브리핑에서 "대부분의 감염 사례는 여전히 알려진 접촉이나 집단으로 추적할 수 있다"면서 "이 바이러스가 지역사회에 자유롭게 퍼지고 있다는 증거를 아직 보지 못했다"고 주장했다.
라이언 팀장도 "코로나19의 대유행이라고 하면, 지구상 모든 인간이 이 바이러스에 노출될 것이라는 사실을 근본적으로 받아들여야 한다. 그러나 관련 자료는 아직까지 이를 뒷받침하지 않고 있다"는 의견을 밝혔다.
29일 기준 중국을 제외한 전 세계 53개국의 코로나19 확진자 수는 Δ한국 2337명 Δ일본 939명(크루즈선 감염자 포함) Δ이탈리아 888명 Δ이란 388명 등 모두 5193명이다. 이중 88명이 숨졌다.
이에 한국과, 일본, 호주 등이 비상사태를 선포하고 휴교령을 내리는 등 비상대응체계에 돌입했지만, WHO는 팬데믹이 아니라고 본 것이다.
◇ 또 두둔…"중국 신규 확진 329명, 1개월래 최소": WHO는 코로나19가 아시아를 넘어 중동과 유럽 전역으로 확산하고 있는 점 대신 중국 내 확산세가 둔화되고 있다는 데 주목했다.
사무총장은 "지난 24시간 동안 중국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329명이라고 보고했는데, 이는 지난 한 달여 만에 가장 낮은 수치"라고 전했다.
라이언 팀장도 "중국은 우리가 신속하게 움직이거나 해야할 일을 한다면 감염병이 반드시 대유행으로 번지지 않을 수 있음을 분명히 보여줬다"며 중국을 두둔하는 태도를 보이기도 했다.
◇ "백신·치료제 첫 결과 몇 주 내 나올 것": 코로나19 백신과 치료제 작업에 대해서는 "첫 결과가 몇 주 안에 나올 것"으로 예상했다. 사무총장은 "전 세계적으로 20개 이상의 백신이 개발 중이라며, 여러 치료법이 임상 시험 중"이고 전했다.
사무총장은 또 "중국 본토를 제외하고 가장 많은 사망자가 발생한 이란에 WHO팀을 파견했다"며 "이들이 빠르면 1일, 늦어도 2일엔 도착할 것"이라고 말했다.
29일 기준 이란내 코로나19 사망자는 34명, 확진자는 최소 388명이다. 심지어 부통령과 보건차관 등 하산 로하니 정권 최고위급 인사도 7명이나 확진 판정을 받았다.
angela0204@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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