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 '블랙 위크' 시총 86조원 증발..外人 3.5조 패닉셀

전민 기자,정은지 기자 2020. 2. 28. 1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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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가 국내 주식시장을 덮치면서 이번주에만 시가총액 86조원이 사라졌다.

김수연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코로나19가 한국, 일본, 이탈리아 등 중국 외 지역에서 확산되면서 글로벌 증시가 조정을 받았다"며 "이번 주식 수익률 낙폭은 지난해 8월 미중 무역분쟁 격화 때와 비슷한 수준"이라고 진단했다.

외국인은 이번주에 삼성전자를 1조6114억원 순매도해 가장 많이 팔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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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총 코스피 66조·코스닥 20조 날아가..삼전·하이닉스에 외인 매도 집중
"감염 파급력 예의주시해야 하지만 반등에 대비한 투자전략도 필요"
© News1 이은현 디자이너

(서울=뉴스1) 전민 기자,정은지 기자 =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가 국내 주식시장을 덮치면서 이번주에만 시가총액 86조원이 사라졌다. 외국인은 5거래일 연속 순매도에 나서면서 3조5000억원 어치를 팔아치웠다. 코로나19 국내 확진자가 급증하는 것을 넘어서 미국 등 전세계로 코로나19 공포증이 확산된 결과다. 다우산업 지수는 이번주 11% 하락했는데, 특히 전날(현지시간)에는 4.42% 급락했다.

2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 종가 기준 시가총액은 1390조5721억원으로 지난 21일 대비 66조1205억원 증발했다. 그 결과 근 6개월만에 코스피 2000선이 무너지면서 1982.83까지 추락했다. 5거래일 하락률은 8.3%에 달했다. 같은 기간 코스닥 시가총액은 20조2090억원 날아갔다.

김수연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코로나19가 한국, 일본, 이탈리아 등 중국 외 지역에서 확산되면서 글로벌 증시가 조정을 받았다"며 "이번 주식 수익률 낙폭은 지난해 8월 미중 무역분쟁 격화 때와 비슷한 수준"이라고 진단했다.

외국인의 투매에 가까운 '셀 코리아'가 증시 추락의 원인이었다. 외국인은 이번주 5거래일 연속 코스피 시장에서 순매도했다. 그 규모는 3조4595억원에 달했다. 코스닥 시장에서는 1863억원 순매도했다.

특히 시가총액 1위와 2위 반도체주인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에 외국인의 순매도가 집중됐다. 외국인은 이번주에 삼성전자를 1조6114억원 순매도해 가장 많이 팔았다. 외국인의 매도 공세에 삼성전자 주가는 5만9200원에서 5만4200원으로 8.4% 하락했다. 시가총액도 353조4111억원에서 323조5622억원으로 29조8500억원 줄었다.

외국인은 SK하이닉스도 5081억원 어치 순매도했다. 이밖에 코스피 200 지수를 기반으로 한 상장지수펀드(ETF)인 KODEX 200과 TIGER 200도 각각 3806억원, 2811억원 팔아치웠다.

김대준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언제까지가 될지는 알 수 없지만 코로나의 확산 추세에 따라 외국인의 수급 향방도 갈릴 것으로 보인다"며 "최근 '코로나19' 공포로 안전자산 선호가 커진 만큼 단기간에 돌아올 것이라고 보기는 힘들다"고 전망했다. 이어 "이번주와 같은 큰 규모의 순매도가 이어지지는 않겠지만 3월과 4월까지는 외국인이 순매도 기조를 유지할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반면 이진우 메리츠종금증권 연구원은 "이번 질병의 파급력은 예의주시해야 하지만, 질병 자체만으로서의 시장 충격은 반영했다고 본다"면서 "추세 이탈이 장기화되면 질병이 아닌 펀더멘털 본연의 문제일 가능성이 높지만 현재는 그 가능성은 낮다. 정상 시장으로 추세복원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윤영교 케이프투자증권 연구원도 "코로나 사태의 예상 시나리오는 동절기 종료에 따른 점진적 해결, 백신 개발 등을 통한 전격적 해결, 전세계적 확산으로 인한 경기침체 등이 있는데, 경기침체 시나리오는 현실화 가능성이 지극히 낮다"면서 "나머지 시나리오는 긍정적 시나리오인 만큼 시장 반등에 대비한 투자전략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min785@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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