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부통령도 감염..이스라엘 이탈리아 여행자 확진

박석호 2020. 2. 28. 06: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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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중동 지역 상황도 계속 나빠지고 있습니다.

이란에서는 보건부 차관에 이어 여성 부통령까지 감염됐고, 이스라엘에서는 이탈리아를 다녀온 자국민이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박석호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이란의 여성 부통령인 마수메 엡테카르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엡테카르 부통령은 1979년 이란에서 일어난 미국 대사관 점거 사건 당시 대변인 역할을 했던 상징적인 인물입니다.

코로나19 방역 실무단장인 보건부 차관에 이어 부통령까지 감염된 겁니다.

현재 이란의 공식 통계로는 코로나19 확진자가 245명, 사망자는 26명으로, 사망자 수는 중국에 이어 두 번째로 많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고위층까지 잇따라 확진 판정을 받자, 이란 시민들은 확진자와 사망자가 더 많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카니/테헤란 시민 : "누구 말이 맞는지 모르겠어요. 인터넷에서는 매우 위험한 상황이라는데 방송에서는 심각하지 않다고 합니다."]

이런 가운데 이스라엘에서도 확진 환자가 추가됐습니다.

이번 주 초 이탈리아를 방문한 뒤 귀국한 남성 1명이 코로나19에 감염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이스라엘은 이에 따라 최근 이탈리아를 방문한 자국민에 대한 자택 격리 조치에 들어갔습니다.

[모세/이스라엘 보건부 국장 : "최근 2주 안에 이탈리아를 방문한 사람은 이탈리아를 떠난 뒤 2주 동안 자택 격리를 해야 합니다."]

이에 앞서 이스라엘에서는 일본에 정박한 크루즈선 다이아몬드 프린세스 호에 탑승했던 승객 2명이 귀국 후 확진 판정을 받은 바 있습니다.

이스라엘은 또 한국인 등에 대한 입국 금지 조치를 시행하기도 했지만, 유럽발 유입은 막지 못했습니다.

두바이에서 KBS 뉴스 박석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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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석호 기자 (parkseokho@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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