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진 승무원 동선 알려달라"..美 서부 '비상사태'

최동혁 입력 2020. 2. 28. 0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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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LA에 머물다 간 대한항공 객실 승무원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가운데, 해당 승무원의 LA동선에 대한 정보가 공개되지 않고 있어, 현지 한인사회의 불안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LA카운티 정부는 이 승무원의 동선을 확인해달라고 미 보건당국에 요구했습니다.

로스앤젤레스 최동혁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지난 19일, 1박 2일 일정으로 로스앤젤레스를 머물다 간 대한항공 객실 승무원이 25일에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이 소식이 알려지자 LA 한인사회의 불안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이한길/LA 교민 : "나 같은 경우에는 천식이 있으니까. 나이도 이제 80이 됐고 하니까 곤란하지. 걱정이 되지 왜 안 되겠어요."]

하지만 우리 보건당국이나 대한항공 측에선 아직 이 승무원의 LA 행적에 대해 함구하고 있습니다.

현지에선 승무원이 다녀갔다는 음식점 명단이 도는 등 가짜뉴스까지 퍼져 불안감이 확산하고 있습니다.

[이현지/LA 교민 : "그런 환자가 발생을 했으면, LA 카운티에다가 알려서 다른 사람한테 피해가 안 가게끔 그렇게 해야 되는데..."]

이에 로스앤젤레스 카운티 정부는 이 승무원의 동선을 확인해달라고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에 요구했습니다.

답변이 오는 대로 승무원이 방문한 장소를 지역사회에 공지할 예정입니다.

이 승무원의 확진 판정과 관련해 이미 LA보건 당국은 국제공항 등에서 광범위한 방역 조치를 하고 있습니다.

[Mayor Eric Garcetti/Los Angeles : "We're disinfecting LAX every hour... we're making sure that those points of entry and those places where we could see somebody come in and create a vector are secure as we can possibly make them."]

캘리포니아에서 지역사회 확산의 첫 사례일 수도 있는 확진 환자가 나온 가운데, 샌프란시스코, 샌디에이고, 오렌지카운티 등 미 서부의 지역 정부들이 잇따라 비상사태를 선포하고 나섰습니다.

로스앤젤레스에서 KBS 뉴스 최동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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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동혁 기자 (vivadong@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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