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 첫 등판 고전했지만..美언론 "건강한 RYU는 좋은 RYU" 호평

[뉴스엔 안형준 기자]

류현진이 첫 등판에서 고전했다.

토론토 블루제이스 류현진은 2월 28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더니든의 TD 볼파크에서 열린 미네소타 트윈스와 '2020 메이저리그' 스프링캠프 시범경기에 선발등판했다.

첫 등판에 나선 류현진은 리즈 맥과이어와 배터리 호흡을 맞췄고 2이닝 3피안타(1피홈런) 1실점을 기록했다. 류현진은 1회 2루타와 안타를 내줬지만 실점하지 않았고 2회에는 마이너리거인 잰더 비엘에게 대형 솔로포를 얻어맞았다.

MLB.com의 토론토 담당 기자인 키건 매터슨은 이날 류현진의 투구에 대해 "매 이닝 강한 타구를 허용했다. 라인드라이브성 2루타가 있었고 홈런도 있었다"며 "평균자책점이 20.00 정도까지 올라가지 않는 이상 류현진의 스프링캠프 성적은 크게 신경쓰지 않아도 된다. 건강한 류현진은 좋은 류현진이다"고 평가했다.

캐나다 스포츠넷의 아르덴 즈웰링은 "류현진은 패스트볼을 먼저 던지고 오프스피드 피치를 나중에 더하는 패턴으로 투구했다"며 "홈런 등 일부 타구를 제외하면 많은 '소프트 컨택' 타구를 이끌어냈다"고 이날 류현진의 투구를 돌아봤다.

류현진은 이날 주전 멤버가 모두 빠진 미네소타 타선을 상대로 2이닝 동안 41구를 던졌다. 제구가 완벽하지 않았고 빅리그 경험이 없는 마이너리거에게 대형 홈런도 허용했다. 스프링캠프 초반, 첫 등판인 만큼 수치를 크게 신경쓸 일은 아니지만 '슈퍼 에이스'를 영입했다고 열광한 토론토 선수단과 토론토 팬들 입장에서는 다소 아쉬운 결과일 수도 있다.

토론토 유니폼을 입고 나선 첫 실전등판에서 아쉬움을 남긴 류현진이 남은 캠프를 어떻게 치를지 주목된다.(자료사진=류현진)

뉴스엔 안형준 markaj@

사진=ⓒ GettyImages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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