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공포에..' 외국인 선수 '자진 퇴출'
정준희 2020. 2. 27. 20:52
[뉴스데스크] ◀ 앵커 ▶
목요일 밤 스포츠뉴스입니다.
코로나19의 확산이 계속되면서 국내에서 활약 중이던 외국인 선수들이 불안감에 잇따라 팀을 떠나고 있습니다.
정준희 기자입니다.
◀ 리포트 ▶
KT의 외국인 선수 더햄이 오늘 돌연 미국으로 돌아가버렸습니다.
확산되는 코로나19가 두려워 국내에서 뛸 수 없다며 숙소를 나온 겁니다.
오리온의 사보비치도 팀을 떠나기로 했습니다.
둘 다 부상이 아닌 이유의 계약 해지라서 KBL 영구제명에 잔여 연봉도 받을 수 없지만 모든 걸 감수하고 떠나는 셈입니다.
불안감은 이해하지만 구단들은 당황스럽습니다.
대체 선수를 찾기도, 있는 선수를 지키기도 쉽지 않습니다.
[KT 구단 관계자] "(팀내 다른 외국인 선수도) 불안해 하고 있어요. 처음에는 같이 짐을 싸겠다 이런 얘기가 있었다가 기다려보겠다라는 얘기를 했어요. (대체 선수로) 들어온다는 선수가 별로 없는 것 같아요."
다음 달 14일부터 시작될 예정이던 프로야구 시범경기도 전면 취소됐습니다.
여기에 KBO가 정규시즌 개막 연기까지 논의하기로 하면서 시범경기에 맞춰 귀국하려던 10개 구단들은 해외 전지훈련을 연장하는 등 당장 일정을 재조정해야 할 처지에 놓였습니다.
MBC뉴스 정준희입니다.
정준희 기자 (rosinante@imbc.com)
[저작권자(c) MBC (https://imnews.imbc.com) 무단복제-재배포 금지]
Copyright © MBC&iMBC 무단 전재, 재배포 및 이용(AI학습 포함)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MBC에서 직접 확인하세요. 해당 언론사로 이동합니다.
- '대구·경북' 450명 또 확진.."신천지 82% 양성"
- '확진' 왜 많나?.."'유증상' 신천지 교인부터 검사"
- 숙소 생활 신천지 교인 2명 확진.."시설 공개 명단에 없어"
- 대형 교회 또 확진..그런데도 "예배 강행" 교회들
- '마스크' 대구·청도에 먼저.."집집마다 다니며 배부"
- 폐쇄·재개원 반복하다 '구멍'.."접촉자 파악도 안 돼"
- "밀폐된 공간에서 격렬한 운동"..무더기 감염
- 트럼프 "한국 입국 제한, 적절한 때 아냐"..속내는?
- 동원 계열사 "코로나 걸리면 징계".."실수" 해명
- '명단 축소' 논란 일자..뒤늦게 9만여 명 추가 제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