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심리 2003년 이후 최저..정부 이번 주 대책 발표

서영민 2020. 2. 26. 19: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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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코로나19 여파에 기업 체감경기를 나타내는 지표가 조사가 시작된 이후 가장 큰 폭으로 나빠졌습니다.

지표가 이렇게 급격히 나빠지면 결국 실물경제에 타격을 줄 수밖에 없는데요.

정부는 이번주 안에 경기 활성화 대책을 내놓습니다.

보도에 서영민 기자입니다.

[리포트]

현대차는 중국산 부품 '와이어링 하니스' 하나 때문에 공장을 세워야 했습니다.

삼성전자는 직원이 코로나19 확진을 받아 전략 폴더블 스마트폰을 생산하는 구미 공장 가동이 한때 중단됐습니다.

이런 상황이 반영되면서 이번 달 기업경기실사지수, BSI는 65에 그쳐 전달보다 10포인트 내렸습니다.

관련 조사가 시작된 2003년 이후 가장 큰 하락 폭입니다.

기업들이 체감 경기를 보여주는 심리지표가 이렇게 떨어지면서 앞으로 실물 경기에 대한 우려는 더 높아졌습니다.

회복기미를 보이던 수출은 지난달 물량 기준으로는 전년 동기대비 2.9% 금액기준으로는 9.4% 이미 뒷걸음질 치기 시작했습니다.

게다가 이번 BSI 조사 시점이 지난 18일까지여서 코로나19가 본격적으로 확산되기 전 상황만 반영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국내 대기업 본사 건물까지 폐쇄되고 있고, 소비자들의 소비심리도 얼어붙고 있어서, 실물 경기 지표는 예상보다 더 나빠질 수 있습니다.

[조영무/LG경제연구원 연구위원 : "대구 확산 이후 상황이 감안되지 않았기 때문에 경제주체들 심리 위축된다면 추가로 기업의 투자나 가계의 소비 위축으로 연결될 수 있습니다."]

경기 방어를 위해 급히 추경 준비에 나선 정부는 일단 이번 주 안에 종합적인 경기 대책을 내놓습니다.

임대료와 소비쿠폰 등이 주요 내용으로 해당 부처와 구체적인 실행안에 대한 막바지 조율 작업을 하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는 내일 기준금리와 함께 올해 성장률 전망치를 발표합니다.

KBS 뉴스 서영민입니다.

서영민 기자 (seo0177@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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