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지훈 "'미스터트롯' 목표는 1등이었다..'아내의 맛' 재밌게 촬영"[인터뷰S]

강효진 기자 입력 2020. 2. 26. 1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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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노지훈. 제공ㅣ빅대디엔터테인먼트

[스포티비뉴스=강효진 기자] 가수 노지훈이 TV조선 '미스터트롯' 경연을 마무리하며 "많은 걸 배울 수 있었던 프로그램이다"라고 감사를 표했다.

노지훈은 26일 서울 강남구 한 카페에서 스포티비뉴스와 만나 "'미스터트롯'을 통해 '노지훈의 트롯'을 보여드리고 싶었다. 다 보여드리지 못했지만 가능성을 느낀 것 같다. 출연하게 돼 큰 영광이고 많은 걸 배웠다"고 소감을 밝혔다.

"물론 출연 전에는 1등이 목표였다. '미스터트롯' 진이 되고 싶어서 나갔다. 준결승 무대도 어느 정도 구상하고 있었다. '칠갑산' 같은 정통 트롯 무대를 보여드리려고 준비했었다. 좀 더 저의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었는데 아쉽기도 하다."

▲ 노지훈. 제공ㅣ빅대디엔터테인먼트

노지훈은 지난 20일 방송된 '미스터트롯' 본선에서 준결승 무대를 앞두고 아쉽게 탈락했다. 그는 MBC 오디션 프로그램 '위대한 탄생'을 거쳐 대형 아이돌 기획사에서 '제2의 비' 타이틀로 화려하게 데뷔했던 인물이다. 훤칠한 체격과 '훈훈한' 외모로 인기를 모았지만 활동이 뜸했던 이후 과감하게 트로트로 전향했다.

"제가 전에는 다양한 음악을 했다. 댄스, 발라드, 알앤비, 록 등 이 모든 것들이 트로트라는 장르에 접목시켰을 때 노지훈만 할 수 있는 트로트가 되지 않을까 싶다. 앞으로의 활동을 이어나가다보면 나만의 트롯을 만들 수 있겠다는 확신이 있었다. 특히 장윤정, 박현빈, 홍진영 선배님처럼 전 연령대를 아우를 수 있는 음악을 하고 싶다."

특히 그는 데뷔곡 '손가락 하트'를 내놓고 트로트 가수로 활동을 시작한 뒤, '미스터트롯' 출연까지 일사천리로 이어가며 제2의 가수 인생을 살고 있다. 화제성 면에서 장르 전향 타이밍도 딱이었던 셈이다.

"진짜 운이 좋은 것 같다. 제 실력이 좋거나 잘해서라기보다는 운이 좋아 이런 기회들을 잘 받을 수 있었던 거 같다. 이걸 계기로 앞으로 제가 가는 길이 더 중요해질 것 같다."

▲ 노지훈. 제공ㅣ빅대디엔터테인먼트

실제로 트로트 전향 이후 노지훈은 목표했던 바를 차근차근 이뤄가고 있다. 설 수 있는 무대도 체감할 정도로 많아지고 가수로서의 목표 의식도 새롭게 다질 수 있었다. 솔로 가수 시절에는 익숙하지 않던 팬들과의 소통 방식도 새롭게 깨달았다고 한다.

"예전엔 표현하는 방법을 잘 몰랐다. 팬 분들과도 일방적인 소통만 이뤄졌던 거 같다. 실례되는 일이 아닐까 싶어 눈치를 봤던 거 같다. 트로트로 전향한 뒤 선배님들의 모습을 보며 팬 분들과 가깝게 호흡하는 방법을 느꼈고, 그런 소통이 중요하다는 걸 깨달았다. 예전에 떠나보낸 팬들이 많아 늘 생각이 난다. 후회하고, 많이 느끼고 있으니 다시 돌아와주셨으면 좋겠다.(웃음)"

'미스터트롯'에도 드러났듯, 노지훈은 남편이자 가장으로서도 로맨틱한 면모로 시청자들의 눈길을 모았다. 그 덕분에 최근에는 '미스터트롯'에 이어 '아내의 맛' 출연이 결정돼 그의 새로운 면모를 볼 수 있게 됐다.

"관찰 예능이 처음이라 부담이 있었지만, 막상 '아내의 맛' 촬영을 하고나니 굉장히 재밌었다. 24시간 촬영하시는 거라 그 안에서 저도 틀을 깰 수 있었다. 또 가족들과 같이 방송을 하니 좀 더 행복하게 일하는 느낌이 든다."

▲ 노지훈. 제공ㅣ빅대디엔터테인먼트

노지훈은 가정이 생긴 이후 스스로가 큰 변화를 맞이했다고 밝혔다. 이어 스스로를 평하며 "아내에게 물어봐야 할 것 같은 답변이지만, 개인적으로는 노력을 많이 하려고 한다. 자상한 남편이자, 존경받을 수 있는 아빠가 되려고 최대한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결혼하고 나서 180도 바뀌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제 삶이 많이 바뀌었다. 세상을 바라보는 시선이나 삶의 태도가 좀 더 진중해지고 책임감이 생겼다. 가장으로서 버팀목이 될 수 있게 굳건하게, 흔들리지 않으려고 한다."

노지훈은 자신의 가수 인생을 돌아봤을 때 "절반 정도 온 것 같다"고 표현했다. 이어 "장르 전향 후 진흙밭에서 시작할 수 있었던 길을 '미스터트롯'이 포장해줘서 꽃길로 만들어준 것 같다. 그 활주로를 타고 달려나가고 싶다"는 포부를 밝혔다.

"가수 인생이 100이라면 지금 51% 정도 와있는 것 같다. 그 동안은 연습생 생활을 했다고 본다. '미스터트롯'을 계기로 이제 데뷔한 느낌이라, 알에서 태어나 저의 음악을 펼쳐봐도 되지 않을까 싶다. 앞으로 '세미트로트 최강자' 노지훈, 치열하지만 '트로트 왕자' 노지훈으로 불릴 수 있었으면 좋겠다."

스포티비뉴스=강효진 기자 bestest@spotv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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