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아이가 혹시 '성조숙증'.. 조기에 발견 치료하는 것이 중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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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조숙증 치료를 받는 소아·청소년의 수가 여전히 가파른 급증세를 이어가고 있다.
성조숙증일지라도 이차성징의 발현은 최대한 지연하고, 키 성장은 최대한 촉진해 아이가 본래 커야 할 키만큼 크게 자랄 수 있다.
박승찬 하이키한의원 원장은 "성조숙증은 치료가 늦을수록 효과는 미비하고 비용은 많이 든다는 사실을 명심해야 한다"면서 "조기교육보다 중요한 우리 아이의 키 성장과 꿈, 미래를 위한 일"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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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이순용 기자]성조숙증 치료를 받는 소아·청소년의 수가 여전히 가파른 급증세를 이어가고 있다.
26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자료에 따르면 2019년 성조숙증 관련 진료를 받은 소아·청소년은 10만8,576명으로 2018년 10만2,886명을 넘어섰다. 최근 소아·청소년 인구가 감소세인 것을 고려한다면 이 증가세는 더 위험하다. 이제 성조숙증은 성장기 아이라면 누구나 대비해야 하고, 사회 전체가 우리의 미래인 아이들을 위해 관심을 가져야 할 문제가 된 것이다.
성조숙증은 또래 평균보다 2년 빠른 여아 만 8세 이전, 남아 만 9세 이전에 사춘기 증후가 나타나는 것을 말한다. 여아의 경우 가슴이 발달하고, 음모가 나거나, 여드름이 보이기 시작하고, 냉이 있거나, 머리에 기름이 끼고 냄새가 난다. 남아의 경우는 고환과 음경이 발달하고, 머리 냄새가 심해지거나, 여드름이 나고, 갑자기 반항하거나, 게임 중독 증후가 나타나기도 한다.
성조숙증 증후를 보이는 아이는 대부분 본래 자라야 할 키보다 최종 키가 작아진다. 또래보다 사춘기가 2년 이상 빠르게 온 만큼 성장판이 일찍 닫혀 성장이 빨리 마무리되기 때문이다. 여기서 2017년 교육부가 발표한 ‘학생 건강검사 표본분석 결과’를 살펴볼 필요가 있다. 10년 전과 비교해 초6 남학생은 152.1cm, 초6 여학생 152.3cm로 10년 전보다 평균 키가 각각 2.1cm, 1.3cm가 늘었는데, 고3 남학생은 173.5cm, 고3 여학생은 160.9cm로, 10년 전보다 평균 키가 각각 0.5cm, 0.2cm 작아졌다. 빨리 크고 빨리 성장을 마무리하는 성조숙증의 영향을 짐작해 볼 수 있겠다.
성조숙증은 아이의 성장 기간을 빼앗아 올바른 키 성장을 방해하고, 빠른 신체 발달로 심신에 큰 스트레스를 주는 질환이다. 그렇다면, 우리는 성조숙증을 어떻게 극복해야 할까.
이제까지 성조숙증의 주요 원인으로는 유전과 소아비만이 꼽혀왔다. 엄마가 초경을 일찍 시작했거나 아빠가 빨리 컸다 갑자기 키가 자라지 않은 증상을 보였다면, 자녀도 성조숙증일 우려가 있다. 또한, 아이가 비만이면 몸속 여성호르몬 합성 양이 많아져 성조숙증을 유발할 수 있다. 그러므로 균형 잡힌 식사를 통해 평균 체중을 유지하고, 하루 30분 이상 규칙적인 운동을 하고, 성장 호르몬이 왕성하게 분비될 수 있도록 충분한 수면을 취하는 것이 중요하다.
그러나 최근에는 유전과 소아비만 외에, 환경호르몬, 스트레스, 지나친 스마트폰 사용 등 환경적인 원인이 늘고 있어 사실상 개인적인 관리가 쉽지 않다. 플라스틱 재질의 장난감이나 학용품을 입에 넣는 습관을 바로잡는 등 환경호르몬에 주의하고, 대화를 통해 아이의 스트레스를 줄여주는 등의 노력도 도움이 되지만, 정기적인 전문클리닉의 검사를 통한 예방적 치료로 성조숙증에 더욱 더 적극적인 대처가 필요한 시기다.
성조숙증은 빨리 발견해 조기에 치료 할수록 효과가 좋다. 예방적 치료가 효과적인 이유이기도 하다. 성조숙증일지라도 이차성징의 발현은 최대한 지연하고, 키 성장은 최대한 촉진해 아이가 본래 커야 할 키만큼 크게 자랄 수 있다.
박승찬 하이키한의원 원장은 “성조숙증은 치료가 늦을수록 효과는 미비하고 비용은 많이 든다는 사실을 명심해야 한다”면서 “조기교육보다 중요한 우리 아이의 키 성장과 꿈, 미래를 위한 일”이라고 강조했다.

이순용 (sylee@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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