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급·지역 7급 공무원 시험 '4월 이후'로 연기

금창호 기자 2020. 2. 25. 18: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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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S 저녁뉴스]

코로나19가 공무원 선발 시험도 덮쳤습니다. 이번 달부터 5급 공무원 공개 채용 등 각종 공무원 시험이 예정돼 있는데요. 밀집된 공간에서 많은 응시생이 시험을 치르는 만큼 수험생들의 불안이 큽니다. 인사혁신처는 일단 오는 29일 예정된 5급 공무원 시험과 지역인재 7급 시험을 잠정 연기하기로 했습니다. 금창호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 21일 청와대 국민 청원 게시판에 올라온 공무원 시험 연기 요청 글입니다.

시험날에는 전국 각지에서 온 수험생이 한 교실에 모인다며 감염을 우려합니다.

코로나19 의심 증상이 있어도 시험에 지장이 갈까 병원에 가지 않는 수험생이 있다며 걱정합니다. 

지난 주부터 코로나19가 급속히 퍼지면서 공무원 시험을 준비하는 수험생의 불안도 커지고 있습니다.

인터뷰: 5급 공무원 시험 준비생

"저희가 아침에 일찍 모여서 거의 저녁이 다 될 때까지, 6시까지 아무래도 밀폐된 공간에 많은 인원이 긴 시간 동안 모여서 있으니까 그런 걱정이 돼서…"

결국 인사혁신처가 공무원 선발 시험을 잠정 연기했습니다.

이번 주 토요일 예정된 5급 공무원 선발 시험과, 지역인재 7급 시험을 4월 이후에 실시한다고 밝혔습니다.

인사처는 향후 일주일 정도가 코로나19 확산을 좌우하는 중대 고비가 될 것이란 보건당국의 의견을 받아들였다고 연기 이유를 밝혔습니다.

5급 공무원 채용 시험을 치르는 수험생은 1만 2천500여 명입니다.

지역인재 7급 시험에 지원한 응시생은 480여 명입니다.

연기 사실과는 별개로 정부는 예비비 9억원을 투입해 시험장을 철저히 방역할 예정입니다.

앞서 공공기관인 부산교통공사도 신입 공채 시험을 잠정 연기했고 대구에선 요양보호사 자격시험을 취소했습니다.

코로나19로 감영병 위기가 높아지면서 다음달 진행되는 9급 공무원 시험 등 향후 채용 일정 변경 여부에도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EBS 뉴스 금창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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