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스크 이어 '생필품 사재기'..온라인 주문도 폭증
<앵커>
코로나 사태가 장기화될 조짐을 보이면서 라면과 쌀 등 생필품을 대량으로 사들이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마스크 품귀 현상도 빚어졌는데 생필품 사재기 우려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신혜지 기자입니다.
<기자>
울산의 한 대형마트, 문을 연 지 30분 만에 길게 늘어선 줄이 끝이 보이지 않습니다.
양손에 비닐장갑을 낀 채 생필품이 가득 담긴 카트를 미는 사람도 보입니다.
[마트 직원 : 8시부터 줄 섰다고 하더라고요. 10시에 문 연다고 10시에 오는 사람은 (마스크) 구경도 못 하고 끝나니까.]
또 다른 대형마트 역시 마스크를 사려는 시민들로 발 디딜 틈이 없습니다.
이처럼 마스크 품귀현상은 기본,
[사수진/울산 북구 양정동 : 세 군데 정도 들렸는데 전부 다 없다고 해서 여기 오니까 있길래 사러 왔어요. 비싸도 어쩔 수 없이 사야죠.]
외출을 꺼리면서 벌써부터 생필품 사재기 우려까지 나오는 상황.
오전에 라면이 떨어지면서 직원들이 물량을 다시 채웠지만, 몇 시간도 채 되지 않아 이처럼 절반가량이 텅 비었습니다.
[박미선/울산 중구 반구동 : 어린이집도 유치원도 다 휴원하고 있고 학원도 휴원하고 있어서 집에 계속 애들을 데리고 있어야 하니까 밖에 나가는 게 너무나 힘들어서 좀 더 장을 많이 보려고 지금 와서 부랴부랴 좀 많이 사고.]
온라인 시장 역시 주문이 폭증하고 있는데 이 마트는 하루 평균 60건 정도였던 주문이 지난주부터는 300건까지 치솟았습니다.
[문동춘/OO마트 울산점장 : 마스크, 손 세정제 이런 거는 현재는 거의 품귀 사항이고요. 쌀, 라면, 생수 이런 거는 전주 대비해서 거의 300% 이상 (팔리고 있습니다.)]
대부분의 대형마트들은 생필품 공급에는 차질이 없다고 밝혔지만, 과도한 불안으로 인한 사재기가 더 큰 공포를 낳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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