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영입 1호' 최혜영 "빚 때문에 8년간 혼인신고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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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의 영입인재 1호 최혜영 교수가 25일 기초생활비 및 최중증 독거 지원을 부정 수급했다는 의혹에 "책임지거나 감당해야 할 일 있다면 피하지 않겠다"며 해명에 나섰다.
최 교수는 이날 민주당을 통해 "혼인신고를 하지 못한 것은 중증 척수장애인으로 감당해야할 생계 문제와 시댁의 빚을 떠안아야 할지도 모른다는 불안감 때문이었지 결코 기초생활비를 받아내려고 한 것이 아니"라며 "가난을 견뎌내며 생존하기 위한 과정이었을 뿐이며 남편이 직업을 얻은 2017년부터는 기초생활비를 지급받지 않고 있다"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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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난 견뎌내며 생존하기 위한 과정"
"부부간 사정에 의혹 제기 마음 아프다"
[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더불어민주당의 영입인재 1호 최혜영 교수가 25일 기초생활비 및 최중증 독거 지원을 부정 수급했다는 의혹에 “책임지거나 감당해야 할 일 있다면 피하지 않겠다”며 해명에 나섰다.
최 교수는 이날 민주당을 통해 “혼인신고를 하지 못한 것은 중증 척수장애인으로 감당해야할 생계 문제와 시댁의 빚을 떠안아야 할지도 모른다는 불안감 때문이었지 결코 기초생활비를 받아내려고 한 것이 아니”라며 “가난을 견뎌내며 생존하기 위한 과정이었을 뿐이며 남편이 직업을 얻은 2017년부터는 기초생활비를 지급받지 않고 있다”고 해명했다.
이어 “남편과 2011년에 결혼했으나 당시 둘 다 척수 사지마비장애였고 서로 직업이 없었다”며 “아버지 사업실패로 떠안은 빚만 6000만 원이 넘었던 남편은 빚부터 떠안고 신혼을 시작하는 것은 도저히 못할 짓이라며 혼인신고를 반대했다”고 설명했다. 남편이 직장을 얻은 2017년 이후부터는 기초생활비를 수급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최 교수는 “우리 부부는 아이를 갖고 싶었으나 경제적 사정으로 아이를 가질 엄두를 못냈으나 혼인신고를 하면 정부보조를 통해 시험관아기를 가질 수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며 “남들과 같은 가정을 꾸리고 싶은 소박한 마음으로 혼인신고를 했다. 쑥스럽지만 저희가 시험관 아기를 갖기 위해 오래전부터 산부인과를 다닌 진료기록도 공개할 수 있다”고 해명했다.
그는 “관할 행정관청 조사를 받을 예정이며 그간의 저희 사정을 있는 그대로 성실히 다 설명할 계획”이라며 “서로 중증장애인이었지만 가난과 장애의 굴레를 딛고 소박한 가정을 꾸리고자 참 열심히 살았는데, 부부간 사정과 가족사가 이 시점에 돌연 의혹 제기 대상이 된 연유가 아프고 또 아프다”라고 억울하다고 주장했다..
최 교수는 장애인 럭비선수 정낙현 씨와 2011년 결혼했으나 지난해 혼인신고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남편 정씨가 혼인신고 전까지 약 8년간 기초생활수급 대상자로 분류돼 기초생활비를 부정 수급한 게 아니냐는 의심을 받았다. 또 혼인신고 미신고로 두 사람이 ‘최중증 독거 장애인’으로 분류돼 지자체로부터 초과 지원을 받았다는 주장도 나왔다.
이정현 (seiji@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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