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스크 하루 생산 1,200만 개..왜 부족할까?
[앵커]
그런데, 국내 보건용 마스크 생산량 하루에 천만 개가 넘습니다.
그런데도 왜 이렇게 마스크 구하기가 어려운 걸까요?
생산부터 유통까지 장덕수 기자가 살펴봤습니다.
[리포트]
공장을 풀가동중인 마스크 제조업체들.
최근 하루 생산량이 많게는 천2백만 개에 이릅니다.
[A 마스크 제조업체/음성변조 : "지금 저희 업장 규모에서는 최대로 하고 있는 부분이고요. 기존 거래처 위주로 약속되는 물량을 생산해서 제공하고 있고요."]
하지만, 유통업체들은 최근 마스크 공급이 크게 줄었거나 아예 없다고 합니다.
이유가 뭘까?
[B 마스크 유통업체/음성변조 : "아마 좀 큰 업체들하고 계약이 돼 있었나봐요. 대기업 쪽에. 관공서에서 또 와서 많이 가져간다고 하는 데도 있고 그러더라고요."]
[C 마스크 유통업체/음성변조 : "중국 오더들인 것 같아요. 저희 오더를 치고 들어와서 발주량이 많고 금액도 좋으니까 아무래도 그쪽 물량을 빼고 이제 저희는 (나중인 거죠)."]
제조업체에 다시 확인하니 실제로 관공서와 기업 등의 대량 주문이 급증했다고 합니다.
[D 마스크 제조업체/음성변조 : "시청에서도 전화오시고 운수업체, 다양한 곳에서 많이 보건소도 전화오시고 여러 군데서 많이 오세요."]
국외 반출량도 많습니다.
수출량만, 많은 날은 하루(14일) 230여만 개.
3백 개 이하는 여행객 반출이 가능해 수출에 잡히지도 않습니다.
또, 매점매석으로 적발된 것만 지금까지 천만여 개.
그런데도 없어지진 않았습니다.
[식품의약품안전처 관계자/음성변조 : "국민들이 많이 불안이 있어서 많이 사고 있는 게 현실이고요. 일부가 매점매석하고 있는 것도 사실입니다."]
앞으로가 더 걱정입니다.
중국에서 자재 공급이 사실상 끊겨 생산 자체를 우려하는 업체도 있습니다.
[E 마스크 생산업체/음성변조 : "이번 달까지는 간신히 있지만 다음 달부터는 원자재 수급이 안 돼가지고 (생산) 미정 예정이거든요. 저희도 비가동 예정이에요."]
정부는 마스크 품귀현상이 심해지자 수출량을 제한하고, 생산량 절반을 공적 유통망을 통해 실수요자에게 공급하겠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장덕수입니다.
▶ ‘ 코로나19 확산 우려’ 최신 기사 보기http://news.kbs.co.kr/news/list.do?icd=19588
▶ ‘코로나19 팩트체크’ 제대로 알아야 이긴다 바로가기http://news.kbs.co.kr/issue/IssueView.do?icd=19589
장덕수 기자 (joannes@kbs.co.kr)
Copyright © KB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확진 폭증' 대구, 병상 부족..확진자 절반 가까이 자가 격리
- 마스크 하루 생산 1,200만 개..왜 부족할까?
- 미 국무부 "한국서 감염되면 의료비 덤터기"..사실은?
- "춘해보건대 김희진 총장입니다" 코로나19 예방법..진실은?
- 의협 "전화 상담·처방 전면 거부"..이유는?
- 신혼부부 17쌍 입국 거부 당해..한국발 '입국 제한' 16개국
- [르포] 마스크 특별공급에 장사진.."혼란·물품부족은 없어"
- [영상] 광화문집회 3.1절 강행? 만류와 경고했지만..
- KBS 여론조사 "종로 이낙연 우세, 양산을 접전"
- "'거물급' 보다는 지역 사정 밝은 후보 선호"..3배 이상 높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