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사대상 처음으로 1만건 넘어..대구·경북 안정화 목표

배양진 기자 2020. 2. 24. 2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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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코로나19 환자는 오늘(24일) 하루 231명이 추가돼서 모두 833명으로 늘었습니다. 특히 대구의 상황이 심각합니다. 늘어난 환자 3명 가운데 2명은 대구 시민인데요, 주한미군 대구 기지의 가족 중에서도 환자가 나왔습니다. 정부도 전국적인 확산을 막기 위해서 일단 대구와 경북의 상황부터 진정시키겠다는 계획을 내놨습니다. 중앙사고수습본부에 나가 있는 취재 기자를 다시 연결해 보겠습니다.

배양진 기자, 환자가 오늘도 크게 늘었는데, 지금도 바이러스 검사를 받고 있는 사람이 많죠?

[기자]

오늘 밤새 검사를 받고 있는 사람은 모두 11631명입니다.

처음으로 만 건을 넘었습니다.

질병관리본부가 하루에 검사를 할 수 있는 물량이 7500건 정도라고 했으니까, 검사가 좀 밀려 있는 겁니다.

방역당국은 오늘부터 환자 전수 조사가 시작되는 대구에서 검사 건수가 많이 늘었다고 했습니다.

어제는 비슷한 시각 8천 건 정도가 검사 중이었는데, 오늘 오전 확진자 수는 161명 늘었습니다.

지금 진행 중인 검사도 대부분 내일 새벽이면 검사결과가 나올 걸로 보입니다.

[앵커]

8번째 사망자가 나왔다는 소식까지 전해 드렸는데, 지금 중증 환자는 몇 명 정도 됩니까?

[기자]

일단 방역당국은 오후 브리핑에서 인공호흡이 필요할 정도로 위중한 환자가 2명 있다고 했습니다.

그리고 산소마스크치료가 필요한 비교적 중증 환자는 14명이라고 했습니다.

위중한 환자 중 한 명이었던 대남병원 환자가 오늘 오후 경북대병원에서 숨졌습니다.

이 환자를 포함해서 대남병원에선 어제까지 상태가 나쁜 20명의 환자가 각자 다른 병원에 격리병실로 이송이 됐는데, 저희가 확인을 다시 해 보니까, 오늘 새벽에 분당서울대병원으로 추가 환자가 한명 더 이송이 됐습니다.

그러니까 대남병원에는 다른 질병이 있는 환자들이 많았던 만큼 증상이 심한 환자들이 계속 나오고 있는 걸로 보입니다.

[앵커]

정부가 오늘 대구 지역에 대해선 긴급 처방을 내놨는데, 혹시 다른 지역들에 대한 대책은 없었습니까?

[기자]

일부 전문가들 사이에선 대구뿐만 아니라, 부산이나 경남까지도 전수조사 범위를 넓혀야 한다는 지적도 나옵니다.

하지만 문제는 인력이나 자원이 충분치가 않다는 겁니다.

정부는 일단 이런 이야기들을 듣고 있다, 이런 입장입니다.

입국 금지도 늘려야 하는 것 아니냔 이야기가 나오는데, 정부는 여기에 대해서도 현행 유지가 맞다, 이런 입장을 다시 한번 내놨습니다.

[앵커]

그나마 다행인 건, 퇴원 환자도 계속 나오고 있는 상황이죠?

[기자]

일단 오늘 4명의 환자가 격리해제 됐습니다.

지난달 말과 이달 초에 입원했던 환자들인데, 퇴원까지 대략 3주 정도가 걸린 셈입니다.

앞서 퇴원했던 환자들이 퇴원까지 짧으면 일주일, 길면 2주 정도 걸렸던 것에 비해서는 퇴원 기간이 좀 더 길어진 것인데, 이 때문에 취재진들 사이에서 코로나19가 생각보다 독한 것 아니냔 질문도 나왔었습니다.

방역당국은 이에 대해서는 그런 걸로 보지는 않고 치료를 통해서 증상은 거의 회복이 됐지만, 바이러스가 몸에서 완전히 사라지기까지 시간이 걸리는 경우들이 있다, 이렇게 설명했습니다.

[앵커]

중앙사고수습본부에서 배양진 기자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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