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사망자 대부분 '기저질환'..특히 위험한 경우 있나

서복현 기자 2020. 2. 24. 2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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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승관 경기의료원 안성병원장
"초기증상 발현 후 폐렴 발견까지 3~7일 정도"

■ 인용보도 시 프로그램명 'JTBC <뉴스룸>'을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저작권은 JTBC에 있습니다.
■ 방송 : JTBC 뉴스룸 (19:55~21:20) / 진행 : 서복현

[앵커]

계속 늘어나고 있는 환자와 사망자. 전문가한테 물어볼 내용이 많습니다. 임승권 경기도의료원 안성병원장이 나와 있습니다. 어서 오세요.

[임승관/경기의료원 안성병원장 : 반갑습니다.]

[앵커]

사망자가 계속 늘고 있습니다. 오늘(24일) 여덟 번째 사망자 소식까지 전해졌는데 그런데 보면 대부분 기저질환 그러니까 지병이라고 하죠. 지병이 있는 환자들이 사망자 중의 상당수인데 특별히 위험한 기저질환, 지병이 있습니까?

Q.사망자 대부분 '기저질환'… 특히 위험한 경우 있나

[임승관/경기의료원 안성병원장 : 일단은 폐렴이라는 질병이 저산소증을 유발하고 그로 인해서 사람의 생명을 위험하게 할 수 있는 병이니까요. 심장질환이라든지 폐 질환 같은 것들이 있는 분들이 더욱 좀 더 조심할 필요가 있을 것이고 중국의 자료를 봐도 80세 이상이라거나, 기저질환자들 중에 말씀드린 그런 질병들이 좀 더 사망의 주된 위험군이었습니다.]

[앵커]

좀 더 구체적으로 얘기하면 호흡기질환. 그리고 혹시 고혈압이나 다른 혹시 질환도 좀 위험한 겁니까? 설명을 좀 해 주시죠. 왜냐하면 더 심각하게 주의를 기울여야 될 사람들이 있을 테니까요. 어떤 질환자들은 좀 더 조심을 해야 된다, 말씀을 해 주시죠.

[임승관/경기의료원 안성병원장 : 아직까지는 국내 자료가 부족하고 국내 역학자료 중에서는 사망자는 대부분 대남병원과 관련된 사망이지 않았습니까? 그래서 우리나라의 의료환경도 좀 다를 것이라 아직 단언적으로 얘기하기는 어렵고요. 일단은 심장질환, 폐 질환. 그다음에 때로는 고혈압과 당뇨 같은 질병도 조심할 필요가 있겠지만 또 이런 저희들의 보도가 고혈압과 당뇨병을 갖고 있는 분들에게 불안을 끼쳐서는 안 된다고 생각이 드는데요.]

[앵커]

알겠습니다. 지금 단계에서는 조기발견 그리고 조기치료가 중요하다 이런 얘기가 많이 나오는데, 조기발견이라는 건 구체적으로 좀 어느 시점을 얘기하는 걸까요, 그러니까?

Q.'조기 발견-조기 치료' 강조하는데…기준은

[임승관/경기의료원 안성병원장 : 조기발견이라는 용어가 많은 의료 영역에서 굉장히 중요하게 다뤄지는 용어는 분명히 맞는데 지금 저희가 코로나 유행을 대응하는 데 있어서는 아주 최고로 적절한 용어 같지는 않습니다. 왜냐하면 어떤 증상을 느낄 때 바로바로 병원을 찾게 되거나 의원을 찾게 된다면 결국은 더 많은 사람을 노출시킬 수 있게 되는데, 이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은 대체로 첫 2~3일 정도는 증상이 경미하고 병원의 진료가 좀 전적으로 필요하고 산소공급이 필요한 것은 4일째, 5일째 폐렴이 발생할 때이거든요. 따라서 전문가들은 오히려 첫 1, 2, 3일은 열이나 호흡기증상을 가볍게 느낀다면 오히려 집에서 자신의 증상을 체크하고 자신이 스스로 증상을 돌보고 그것이 지속될 때 의료인과 상담하고 병원을 찾을 것을 오히려 권하고 있는데 이 부분은 개인의 건강 측면뿐만 아니라 방역이라는 관점이 같이 깃들어 있는 상황이기 때문입니다.]

[앵커]

그래서 코로나19에 감염이 되면 인후통이 있고요. 오한이 있고요. 이게 초기증상인데 폐렴이 이제 중증으로 넘어가는 단계잖아요. 개인차는 있겠지만 여기까지 시간은 얼마나 걸리는 겁니까?

Q.폐렴까지 번지는 시간은 어느 정도인지

[임승관/경기의료원 안성병원장 : 역시 자료가 부족하긴 한데요. 현재 중앙임상TF라는 어떤 우리나라에서 자료들을 모으고 있는 선생님들의 의견에 의하면 입원하는 것이 대체로 증상 발현 3~4일째 입원을 많이 했는데 그 무렵에 엑스레이를 찍었을 때 영상적으로 폐렴이 발견될 확률이 46% 정도 된다고 그래요. 빨리 폐렴이 발견이 되는 건 증상 발현 후에 3일째 정도 되는 것이고 아마도 한 5~6일째까지 아니면 7일째까지 그 스펙트럼 안에서 폐렴이 발현하는 것 같습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지금 불안해하는 시민들이 많을 텐데, 이번에는 완치 얘기를 좀 해 보겠습니다. 지금까지 22명이 완치가 됐는데 신종 바이러스기 때문에 치료가 가능할 것이냐 우려가 있는데 어쨌든 완치자는 계속 나오고 있는 상황이거든요. 그렇다면 효과적인 치료 방법이 계속 축적이 되고 있다 이렇게 봐야 되는 건가요?

Q.현재 22명 완치…치료법 축적됐나

[임승관/경기의료원 안성병원장 : 완치라는 용어보다는 치료종결 같은 조금 중립적 용어가 좋을 것 같기는 합니다. 지금 많은 사람들이 건강을 회복하고 있고 또 가족의 품으로 돌아가지 않았습니까? 그런데 대부분은, 대부분은 특별한 항바이러스제 없이 대증적인 치료. 좀 수분과 영양을 공급하고 증상을 조절하는 정도로도 많이들 좋아지셨고요. 그중에 일부는 상품명 칼레트라라고 하는 보통은 에이즈 바이러스 치료에 사용하는 약물들을 활용했던 경우들도 있는데 정말로 그 약물의 효과 때문에 더 빨리 좋아졌는지 아닌지는 아직은 분명하지는 않습니다. 기본은 대증적인 치료를 잘하는 것입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임승관 경기도의료원 안성병원장은 코로나19 관련 보도를 보고 잠시 후에 다시 한번 말씀을 나눠보도록 하겠습니다.

[임승관/경기의료원 안성병원장 : 알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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