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참시] 황교안 '우한'고집, 안철수 또 실수 / 민주당, 위성정당 대신 "의병"정당?
[뉴스데스크] ◀ 앵커 ▶
정치적 참견시점, 박영회 기자 나왔습니다.
오늘 준비한 소식, 보겠습니다.
<황교안 '우한'고집, 안철수 또 실수>
코로나19로 국회도 발칵 뒤집혔는데, 병의 명칭을 두고도 말들이 많아요.
◀ 기자 ▶
네, 특히 대구 지명을 붙인 대구 코로나, 대구 폐렴 같은 표현이 등장하자, 정치권 예민한 반응들이 나왔는데요.
준비한 영상부터 보시죠.
[권영진/대구시장] "어려운 우리 대구 시민들에게 상처를 주고 있습니다. 우한 폐렴이라고 부르지 않듯이 대구 폐렴도 없습니다."
[황교안/미래통합당 대표] "정부가 사용한 '대구 코로나' 이 명칭은 대구 시민들에게 씻어내기 힘든 아픔을 남겼습니다."
[권영진/대구시장] "우한 폐렴이라고 부르지 않듯이…"
[황교안/미래통합당 대표] "우한 코로나 사태 수습에…" "우한 코로나19 사태에 대한…"
정부는 보도자료 제목을 축약하다보니 실수와 잘못이 생겼다고 사과했습니다.
미래통합당 소속 대구시장은 대구도 우한도, 지역에 낙인을 찍어선 안 된다고 발끈했는데, 당 대표는 '우한' 명칭을 고집하고 있습니다.
정부가 중국 눈치를 본다고 공세를 펴면서 중국 지명을 강조하다보니, 같은 당인데도 시장과 대표 말이 엇갈린 겁니다.
◀ 앵커 ▶
다른 해프닝도 있었죠.
새로 출범한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는 틀린 병명을 적었죠.
◀ 기자 ▶
네, 창당 첫 행보로 현충원을 찾았는데, 방명록이 문제였습니다.
직접 보시죠.
(19 아니야?) "다시, 다시…" (다시 씁시다.) "차라리 그게 낫겠네요."
유독 방명록이 구설에 오른 적이 많습니다.
불과 한달 전 귀국 직후 똑같이 현충원에서 '대한민굴', '굳건이' 맞춤법을 틀렸고, 이번엔 병명을 또 틀렸습니다.
◀ 앵커 ▶
다음 소식 보시죠.
<민주당, 위성정당 대신 "의병"정당?>
보수진영은 위성정당을 이미 만들었는데, 민주당의 의병정당, 이건 무슨 얘기죠?
◀ 기자 ▶
나라를 지킨다며 자발적으로 나선 사람들을 의병이라고 하죠. 자발적인 위성정당이 나올 수 있다는 건데, 무슨 얘기인지 들어보시죠.
[손혜원/무소속 의원] "민주당의 위성정당이 아닌 민주시민들을 위한 그야말로 시민들이 뽑는 비례정당을 만들어야 되지 않을까, 제가 직접 만들 수는 없는 일이니 관련된 분들과 함께 의견을 모아서…"
[민병두/더불어민주당 의원] "민병대가 나설 수는 있는 거죠. 일반 시민들이 나서서 민병대가 돼가지고 보수세력한테 원내 제1당을 넘겨주는 건 도저히 안 되겠다. 그래서 우리가 어떻게 해서든지 창당하겠다."
이인영 원내대표도 어제 기자들에게 "위성정당을 안 만든다 입장은 그대로지만, 의병들이 나서서 만드는 걸 말릴 수는 없지 않느냐"고 말하기도 했습니다.
지금대로면 비례대표로만 위성정당 미래한국당에게 20석 뒤질 걸로 예상되는데, 그렇다고 꼼수라고 비판해 온 위성정당을 직접 만들 순 없고, 민주당 아닌 누군가가 스스로 당을 만든다는 말이 나오는 겁니다.
◀ 앵커 ▶
당연히 정치권에선 반발이 나올 법 한데요.
◀ 기자 ▶
날선 비판들이 이어졌는데, 들어보시죠.
[심상정/정의당 대표] "같은 방식으로 맞대응해서는 수구세력들의 꼼수정치를 절대로 이길 수 없습니다. 미래통합당의 반개혁적인 불법적 행태와 위헌적 꼼수정치에 면죄부를 주게 될 것입니다."
[권은희/국민의당 의원] "의병을 대가나 보수 받고 싸우는 용병의 개념으로 치환하지 말길 바라."
정말 진보진영 의병정당이 등장한다면, 중도-진보진영 표가 더 분산되겠죠.
이 경우 비례대표 의석을 뺏길 수 있는 정당들이 특히 예민한 모습입니다.
선거법도 바뀌고 위성정당 꼼수도 등장하면서, 어느 때보다 정당들 셈법이 복잡해졌습니다.
◀ 앵커 ▶
오늘은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박영회 기자였습니다.
박영회 기자 (nofootbird@m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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