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여 명 국회 토론회 축사 뒤 '확진'..교총회장 논란
[앵커]
전국적으로 확진자가 늘면서 추가 감염에 대한 불안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하윤수 한국교원단체 총 연합회장이 지난 22일에 확진 판정을 받았는데요. 확진 사흘 전에 백여 명이 모인 국회 토론회에서 축사를 한 게 논란입니다.
여성국 기자입니다.
[기자]
하윤수 한국교총 회장은 지난 22일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아 서울의료원에 격리됐습니다.
같은 날 딸과 장모는 부산에서 함께 감염이 확인돼 입원했습니다.
하루 전 하 회장의 부인이 부산에서 확진 판정을 받으며 세 식구가 검진을 받은 결과입니다.
하 회장이 거주하는 서울 서초구는 23일 구민들에게 "부인의 지인이 신천지 교인으로 관련성이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습니다.
이런 가운데 하 회장이 확진 3일 전 국회에서 열린 토론회에 참석한 사실이 알려져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미래통합당 심재철, 전희경 의원뿐 아니라 100명이 넘는 시민들과 접촉했기 때문입니다.
하 회장 측은 토론회를 주최한 의원실 관계자가 확진 사실을 문의하자 부인한 걸로 전해졌습니다.
이후 하 회장은 다시 확진 사실을 알렸다고 합니다.
하 회장의 확진 사실이 뒤늦게 알려지면서 의원들도 병원을 찾아 검사를 받았습니다.
하 회장은 자신의 소셜미디어에 "염려를 끼쳐 죄송하다"면서도 "양성 확진자에 대한 정보유출이 최대 희생자를 가해자로 만들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부산시와 보건당국은 하 회장 아내와 딸, 장모의 감염 원인을 역학조사 중입니다.
(영상디자인 : 이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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