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원 7곳서 수용 거절..일반환자, 구급차 떠돌다가 숨져
서준석 기자 입력 2020. 2. 24. 20:20
[앵커]
그러면 코로나19와는 무관한 환자들은 지금 어떤 상황입니까?
[최규진 기자]
위급한 일반 환자들도 코로나 19의 지금 영향을 받고 있습니다. 저희가 준비한 리포트를 잠시 보시겠습니다.
[서준석 기자]
지난 22일 밤 청도 대남병원에 입원해 있던 환자 A씨의 상태가 위중해졌습니다.
A씨는 '효사랑실버센터'라는 노인 병동에 머물러왔는데, 코로나 19의 확진자가 아닌 일반 환자였습니다.
구급대원들은 신속히 A씨를 이송할 곳을 찾았습니다.
하지만 대구 경북지역에 있던 7곳의 병원이 A씨를 받지 못한다며, 모두 거절한 것으로 JTBC 취재결과 확인됐습니다.
"코로나 환자가 아닌 환자는 받을 수 없다"거나 "중환자실에 자리가 없다"는 등의 이유에서였습니다.
결국 A씨는 사망했습니다.
A씨는 코로나 1차 검사에서 음성 판정을 받았고, 정확한 사인은 아직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코로나 19로 의료 시설이 부족해지면서 다른 질병으로 위급해진 환자들도 그 영향을 받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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