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TV-폰 8K 협력 강화..이원진 부사장 주축, N스크린 시대 전략 반영

박소라 2020. 2. 24. 13: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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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TV사업부와 스마트폰 사업부가 8K 강화를 위해 협력한다.

TV 사업부는 삼성 스마트폰을 활용해 8K UCC(user created contents) 생태계 확대를 노린다.

삼성전자 VD사업부는 올해 초부터 스마트폰을 TV 근처에 가져다 대면 스마트폰 화면이 TV에 뜨는 '미러링' 기능을 강조해왔다.

지난 1월말 삼성전자 조직 개편과 보직인사에서 '구글 출신' 이원진 부사장은 스마트폰 사업부와 TV사업부 서비스 사업 팀장을 겸직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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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갤럭시S20 언팩 행사장 장면.

삼성전자 TV사업부와 스마트폰 사업부가 8K 강화를 위해 협력한다.

TV 사업부는 삼성 스마트폰을 활용해 8K UCC(user created contents) 생태계 확대를 노린다. 스마트폰 사업부는 8K 초고해상도 영상 촬영이 가능한 스마트폰 핵심 스펙을 홍보하는 효과를 꾀한다. 연초 조직개편에서 '구글 출신' 이원진 삼성전자 부사장이 두 사업부의 서비스 팀장을 겸임하게 되며 가져온 첫 변화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 TV를 담당하는 VD사업부와 스마트폰 사업을 맡는 IM사업부가 테스크포스(TF) 팀을 꾸리고 갤럭시 S20 일부 마케팅 작업을 공동 수행했다. 8K 콘텐츠 강화를 위해 함께 전략을 짰다.

삼성전자 갤럭시S20 언팩 행사장. 스마트폰 행사장 곳곳에 삼성전자 TV가 전시돼 있다.

갤럭시 S20은 8K 영상 스트리밍과 촬영이 가능하다. 이 지점에서 두 사업부 간 이해 관계가 맞아 떨어졌다. 삼성전자 VD사업부는 8K 콘텐츠 확대에 이를 활용할 수 있다. 8K TV 한계로 지적돼 온 '콘텐츠 부족' 문제를 해소할 수 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소비자가 삼성 스마트폰으로 직접 찍어 만드는 8K 영상이 확대되면 8K 콘텐츠 시장이 지금보다 훨씬 빠르게 커질 것”이라고 말했다.

IM사업부에선 '괴물스펙' 카메라 스펙을 소구할 때 TV를 이용할 수 있다. 갤럭시S20로 찍은 영상을 TV와 연동해 대화면으로 보여줘 초고화질 스펙을 증명할 수 있다.

TV와 스마트폰 간 '미러링' 확대도 두 사업부 간 협업 결과물이다. 삼성전자 VD사업부는 올해 초부터 스마트폰을 TV 근처에 가져다 대면 스마트폰 화면이 TV에 뜨는 '미러링' 기능을 강조해왔다.

이원진 삼성전자 부사장.

두 사업부 간 협업 사례는 더 늘어날 방침이다.

지난 1월말 삼성전자 조직 개편과 보직인사에서 '구글 출신' 이원진 부사장은 스마트폰 사업부와 TV사업부 서비스 사업 팀장을 겸직하게 됐다. 한명이 성격이 다른 두 개 사업부 팀장을 겸직한 건 이례적인 일이다. 두 사업부간 8K 확대를 위한 테스크포스가 상시화될 가능성도 있다. 앞으로 TV와 스마트폰 등 스크린을 가진 제품 간 콜라보와 마케팅을 강화할 전망이다. 삼성전자는 '스크린 에브리웨어'를 주창하고 있다.

실제로 삼성전자 S20 언팩 현장엔 삼성전자 TV가 곳곳에 배치됐다. 앞으로 삼성전자 TV 행사장에서도 삼성 최신 스마트폰을 배치할 계획이다.

업계 관계자는 “N스크린 시대에 맞춰 TV와 스마트폰 등 스크린과 연관해선 삼성 내부에서 다양한 협업이 늘어날 것”이라면서 “각 사업부 간 서로 윈윈할 수 있는 다양한 전략이 나타날 것”이라고 말했다.

박소라기자 srpark@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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