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천지 "모든 방법 동원해 협조"..신도 전체명단 제출은 거부

윤봄이 2020. 2. 24. 06: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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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신천지예수교회도 어제(23일) 홈페이지와 유튜브를 통해 공식 입장을 발표했습니다.

코로나19 감염과 관련해 대외적으로 처음 입장을 낸 겁니다.

신천지 측은 모든 방법을 동원해 보건당국에 협조하겠다면서도, 대구 신천지교회나 확진자 외에 전체 신도 명단 제출은 유출이 우려돼 어렵다고 말했습니다.

윤봄이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신천지교회에서 코로나19 슈퍼전파 상황이 발생한 이후 처음으로, 입장을 발표했습니다.

18일 31번째 환자가 나오고 닷새만입니다.

[김시몬/신천지예수교회 대변인 : "신천지예수교회의 많은 성도와 국민이 코로나19에 감염되고 이로 인해 국민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 드린 점 깊은 유감의 뜻을 밝힙니다."]

신천지 측은 모든 방법을 총동원해 보건당국에 협조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대구 신천지교회 신도 9천294명의 명단과, 1월 말부터 지난 18일까지 대구 신천지교회를 방문한 신도 201명의 명단을 정부에 제출했다고 밝혔습니다.

대구 신천지교회 신도 중에 연락이 닿지 않는 670명에게 보건당국을 도와 연락을 취했고 417명은 검사를 받게 했다고도 밝혔습니다.

아직까지 연락 안 된 253명은 장기간 불출석자로, 이들에게도 모든 방법을 동원해 연락 시도 중이라고 말했습니다.

또, 전체 신도 24만 5천 명에게 외부 활동 자제 등 추가 확산 방지를 위해 노력 중이라고 했습니다.

[김시몬/신천지예수교회 대변인 : "모든 모임, 예배, 전도 등 성도들의 모든 교회 활동을 중단했으며, 신천지예수교회는 코로나19 유증상자를 매일 확인하고 있으며..."]

신천지 교회와 부속기관 1,100곳 폐쇄와 소독, 방역을 마쳤고, 주소 역시 정부에 제공했다고 밝혔습니다.

근거 없는 비난은 멈춰달라고도 했습니다.

[김시몬/신천지예수교회 대변인 : "신천지예수교회와 성도들은 코로나19의 최대 피해자라는 점을 국민 여러분께서도 인지해 주시고..."]

다만 대구 신천지교회 외의 전체 신도의 명단에 대해선 아직 내줄 수 없다는 입장입니다.

정부에서 명확한 명단 유출 방지 대책을 내놓지 못하고 있단 겁니다.

이런 가운데 '신천지 교회 강제 해체'를 요구하는 청와대 국민 청원은 시작 이틀째에 30만 명을 넘겼습니다.

KBS 뉴스 윤봄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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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봄이 기자 (springyoon@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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