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기 앞둔 메자닌 2조4000억.. 투심 위축에 기업들 '차환 공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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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환사채(CB) 등 메자닌 채권의 만기 도래액이 올해에만 2조원을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라임 사태'의 주요 원인 중 하나로 '부실한 메자닌 채권'이 지목되면서 투자심리가 위축된 상황이라 시장에서는 차환 공포가 커지고 있다.
그러나 수조원에 달하는 기업들의 차환을 모두 지원하기에 역부족인 데다 투자기관들의 메자닌의 옥석가리기가 더 뚜렷해지면서 도산하는 기업들이 속출할 가능성이 제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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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내 만기 도래 메자닌 11조원

■메자닌 투자 및 수요 급증
23일 코스콤에 따르면 연내 만기가 돌아오는 메자닌 채권 규모는 총 2조4417억원에 이른다. CB(1조9035억원)가 전체의 78%를 차지한다. 교환사채(EB)는 4982억원, 신주인수권부사채(BW)는 400억원 규모다. 코스닥 벤처펀드의 활성화 함께 기관투자자들이 대체투자로 눈을 돌리면서 메자닌 투자 규모가 확대됐다. 수요과 공급이 맞아 떨어진 것이다.
문제는 메자닌 채권의 만기가 3년 안에 집중돼 있다는 점이다. 오는 2022년 말까지 만기를 맞는 메자닌 규모는 모두 11조1993억원에 달한다. 메자닌 및 펀드에 대한 투자심리가 계속 얼어붙을 경우 차환 리스크는 더욱 커지고, 기업의 자금난이 가중될 전망이다.
대형 증권사들이 유동성 확보를 위해 메자닌 투자를 늘리기로 결의했으나 힘이 부친다는 지적이다. 미래에셋대우, NH투자증권, 삼성증권, KB증권, 한국투자증권, 신한금융투자 등 자기자본 4조원을 넘는 6개 증권사 사장단은 지난 16일 회의를 열고 최대 6000억원을 마련해 건전한 기업의 CB 투자를 늘리기로 했다.
그러나 수조원에 달하는 기업들의 차환을 모두 지원하기에 역부족인 데다 투자기관들의 메자닌의 옥석가리기가 더 뚜렷해지면서 도산하는 기업들이 속출할 가능성이 제기된다.
■유동성 리스크 부메랑 우려
시장을 더욱 불안하게 만드는 대목은 투자자들의 '옵션' 행사 가능성이다. 메자닌 채권의 대부분은 조기상환을 받을 수 있거나 주식으로 전환할 수 있는 옵션이 붙어 있다.
지난해 미·중 무역분쟁 등의 여파로 부진을 겪었던 국내 증시는 연초부터 코로나19로 다시 어려움에 빠진 상태다. 이 때문에 옵션을 행사하려는 투자자들이 늘어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투자자가 풋옵션(조기상환청구권)을 행사하게 되면 기업들은 이른 시점에 유동성 리스크에 노출될 수 있다.
메자닌 채권에 대한 불안감은 일반 회사채 시장으로 확산되는 분위기다. 최근 대기업들이 발행하는 채권에도 강제상환옵션 등의 투자자 안전장치가 늘어나고 있다. 호텔롯데가 이달 발행한 1200억원 규모의 15년물 사모채에는 일정 수준의 신용등급이 하락할 경우 강제 상환해야 한다는 옵션이 붙었다. 현대삼호중공업, 두산인프라코어가 이달 발행한 사모채에도 이러한 강제상환옵션이 붙었다. 불안한 투자심리를 잠재우기 위해 대기업의 계열사들조차 강제옵션까지 내걸며 자금조달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khj91@fnnews.com 김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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